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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1월의 6차 산업인으로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 대표 선정

[FAM타임스=한정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11월의 6차산업인(人)'으로 강원 정선 소재의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 전연택 대표(51)를 선정했다.

지난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은 재배농가의 생산지도 교육을 통한 고품질 수리취 생산 및 수매, 수리취떡 가공(취떡제조 매뉴얼 개발), 지역축제 및 행사에 수리취떡 관련 체험프로그램 운영, 법인 공동브랜드 '산마을 잔치' 개발·운영 등 지역의 향토음식(수리취떡)을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6차산업 우수사례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 대표는 조합원들과 '수리취'를 지역을 대표하는 고랭지 대체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을 구성했으며, 이듬해 해당사업이 농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수리취 재배농가의 수익은 1차 생산물 판매수입이 주를 이뤘으며, 취떡은 단오 때 만들어 먹던 한시적 가공식품이었다. 특히, 취떡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리취는 잔모래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과 쪄서 익히는 증숙 작업의 반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워 개별 떡집에서는 취떡 수요가 많지 않은 비수기에는 생산을 포기하는 물량이 많았다.

이후 전 대표는 조합원들과 함께 법인을 설립하고 조합원의 계약재배, 자동세척설비 도입, 개별 경영체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토의를 거쳐 정선수리취명품화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또한 1차(수리취 생산), 2차(취떡 가공), 3차(떡집 운영)산업의 융복합이 이뤄져야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참여 주체별 역량강화 교육, 워크숍, 세미나, 컨설팅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은 취떡제조 표준매뉴얼에 맞는 대량생산 체계(200평 규모)를 갖추고 HACCP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리취 계약재배 면적확대, 지역농협을 통해 연간 90톤 이상의 찹쌀, 멥쌀 매입으로 매년 8∼10억 원 이상의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관계자는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은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해 지역 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향후 지역의 다양한 6차산업 사례를 발굴해 6차산업이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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