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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사람의 얼굴을 핥으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FAM타임스=한정아 기자] 개가 사람의 얼굴을 핥게 놔두면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존 옥스퍼드 런던 퀸메리대학교(바이러스학·세균학) 명예교수는 히포크래틱 포스트를 통해 "개는 더러운 구석에 코를 박거나 배설물 주위를 맴돈다. 개의 코와 입 주변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세균으로 득실거리기 때문에 개가 얼굴을 핥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개의 입 속 박테리아는 동물원성 감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람에게 옮으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프랑스에서는 반려동물이 4세 미만 유아의 얼굴을 핥아 42명이 수막염에 걸리고, 이중 4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아기와 애완동물 간 접촉을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한다.

캐나다의 수의학 학술지(Canadian Vet Journal)은 "사람의 입과 코, 눈을 감싸는 점막은 개의 입 안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중 헤모필루스 아프로필루스는 뇌농양과 심장염, 촌충 감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아이들은 개의 입 속에 남은 벼룩의 잔존물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문가는 가능하면 얼굴을 맞대지 않는 공기 키스로 애정을 나누라고 조언했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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