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경기도가 승마인구 확대를 위해 유아·성인 맞춤형 승용마 종자를 개발·도입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 8억여 원을 들여 프랑스와 독일의 포니, 웜블러드, 하프링거 종자 40두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맞춤형 승용마를 도입해 내년말까지 승마인구를 최대 2만명을 늘릴 예정으로 최대 40억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말 종자 개발을 위해 11월 1일 축산위생연구소에서 분리되는 경기도축산진흥센터(종축장)로 축산산림국 말산업육성팀 사무실도 이전한다. 우수 말 종자를 도내 승마장에 보급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다.
경기도가 도입하는 포니 종자는 말등 높이(앞다리 길이)가 70~140㎝로 유아, 청소년들이 타기에 적합하다. 높이가 낮아 다칠 위험이 적고 성격이 온순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성인용 승용마로 도입되는 웜블러드 종은 마장(馬場)마술 등의 스포츠에 적합한 종이다.
경기도는 유아, 청소년용 승용마로 제주 한라마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라마는 제주도 조랑말과 과천마사회 경주마인 더러브렛의 교배종으로 지구력이 강하고 몸이 튼튼하다. 말의 발굽을 보호하기 위한 편자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단단한 발굽을 가지고 있다. 140㎝ 높이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올해 기준 15만명인 승마인구를 내년 16만~17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승마인구는 1인당 하루 15여만~20여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승마인구 2만명이 늘어날 경우 최대 40억 원의 추가 경제효과가 나타난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