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천지신명께 제를 올린다'며 동물 사체를 1년 가까이 한강 식수원에 버려온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는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51세 이모씨를 지난 29일 새벽 구속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10월~지난달 16차례에 걸쳐 돼지 78마리, 소 20마리 등 13톤 가량의 동물사체를 잠실 상수원보호구역 등 한강 식수원 인근에 내다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가 내다버린 동물 구입에 쓴 비용만 2억여원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조사에서 이씨는 천지신명에게 기원을 드린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검찰은 이씨를 도운 공범 2명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조만간 이씨 등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