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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만 봐도 감정 상태 알 수 있다! ‘고슴도치’ 키우기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동물 중 하나가 바로 고슴도치다. 작은 몸집에 귀여운 매력이 돋보여 햄스터나 기니피그와 함께 인기 있는 반려동물 중 하나가 된 것. 따끔따끔한 가시가 있는 고슴도치는 알면 알수록 독특한 매력이 있다.

뾰족뾰족 가시가 매력 포인트

 

고슴도치는 울타리(Hedge)를 지나가며 애벌레, 달팽이, 쥐 들을 찾아다니며, 돼지(Hog)와 같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고슴도치(Hedgehogs)’가 되었다고 한다. 몸길이 212mm, 꼬리길이 20mm, 뒷발길이 38mm, 귀길이 20mm 정도다.

몸은 통통하고 다리는 짧으며 귀는 폭이 넓고 둥글다. 겨울에는 여름보터 털 색깔이 옅은 편이다. 특히 등과 옆구리 털이 가시처럼 굵고 딱딱하다. 머리는 검은색을 띤 짙은 갈색이고 옆구리와 꼬리는 갈색, 배는 옅은 갈색을 보인다.

고슴도치는 위협을 느끼면 몸을 웅크리고 가시를 세워 자신을 방어한다. 가시 끝이 뾰족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말랑한 편으로 가시만 눕힌다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 웅크린 모습을 보면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아 밤송이와 똑같아 보인다.

실내 온도가 중요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슴도치에는 아프리칸 피그미 고슴도치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야생 고슴도치와 다른 면모를 보이지만, 야생 성향을 보이는 부분도 분명 있다. 아프리칸 피그미 고슴도치는 배 부분이 흰색이며 알제리안 고슴도치의 잡종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반려동물로는 유러피언 고슴도치와 인디언 고슴도치도 키운다.

고슴도치는 야행성이다. 낮에 자는 것을 좋아하고 밤에 나와 음식을 먹거나 생활한다. 반려동물용으로 개량된 품종의 고슴도치는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17도 이하의 온도에 계속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야생 고슴도치는 추위에도 강한 편으로 겨울잠을 잔다고 알려졌다.

혼자서도 잘 논다!

 

고슴도치는 케이지 하나를 마련해주면, 소음이나 위생 문제 없이 키울 수 있다. 애초에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고슴도치와 함께 기를 필요도 없으며, 혼자서도 아주 잘 논다. 집을 자주 비우는 반려인도 키울 수 있다는 것. 가끔 먹이를 주거나 심심할 때 한번씩 놀아줘도 된다. 자주 반려동물을 안고 함께 자고 싶은 이라면 강아지가 적당하겠지만,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고 가끔 놀아주고 싶다면 고슴도치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다가갈까?

 

고슴도치의 대표적인 모습은 공처럼 몸을 만 자세다. 몸을 둥글게 말았을 때는 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 밑 부분을 조심스럽게 잡는다. 특히 반려용 피그미 고슴도치는 가시가 부드러운 편이다. 자세히 보면 가시에 결이 있어 머리부터 꼬리까지 쓰다듬으면 아프지 않다. 가시에 찔리지 않게 안아주는 요령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주인에게 애착심이 생긴 이후에는 주인이 손을 내밀면 가시를 눕힌다.

고슴도치 건강관리

 

생후 2주부터는 사료를 먹을 수 있다. 사료를 잘게 다져서 물과 함께 주면 된다. 어릴 때부터 먹이를 주면서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다만. 고슴도치는 유당을 소화하는 기능이 약해 우유나 유제품은 맞지 않는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 추천되며,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비만이 될 우려가 있다. 반대로 영양이 부족하면 간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고슴도치가 취약한 질병에는 폐렴, 기생충, 소화불량, 설사 등이 있다.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비틀거리는 고슴도치 증후군이라 부른다. 그밖에 심장병과 암 발병 우려도 있다. 특히 가시가 빠지는 경우라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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