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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는 순간 ‘타탁’ 고양이 정전기 대처법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는 순간 정전기가 타탁하고 튄다. 건조한 겨울이면, 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지나치게 정전기가 일어난다. 집사도 반려묘도 깜짝 놀라게 되는 정전기. 고양이 정전기 원인과 대처법을 공개한다.

지나치게 건조하다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는 첫 번째 원인은 실내 습도다. 공기 중 수분이 적어 집안이 건조하면 정전기가 일어나기 쉬워진다. 전하가 사라지지 않고 쌓이기 때문에 물체끼리 닿으면 쌓였던 전기가 이동하면서 정전기가 발생한다. 특히 요즘처럼 실내 습도가 20~30% 수준일 때는 정전기가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피부와 머리카락이 이미 건조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생긴다. , 건조함을 피해야 정전기도 피할 수 있다. 실내가 이렇게 건조할 경우 피부가 당기고 목이 마르고 아프다. 건조함은 사람은 물론 고양이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가장 권장되는 실내 습도는 55~60%이다.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올리거나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 습도를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극세사는 금물

 

보들보들하고 따뜻해 겨울 이불이나 담요 소재로 많이 쓰이는 극세사. 하지만 정전기에는 취약하다. 극세사 이불이나 담요, 극세사 잠옷을 사용한다면 정전기가 잘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밖에 폴리에스테르나 아크릴 소재도 정전기를 잘 유발한다.

털 손질 시 린스 사용

 

고양이 털을 손질해줄 때 정전기가 일어나기 쉽다. 털과 빗 사이에 마찰이 생기기 때문인데 정전기가 너무 많이 일어난다면, 고양이용 헤어린스를 섞은 물이나 그냥 물을 빗에 분무한 다음 빗질을 해준다. 또한 플라스틱 소재 빗 보다는 나무 소재 빗이 정전기 방지에 도움 된다.

겨울철에는 린스 섞은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털 윤기가 많이 줄고 푸석거리기 쉽기 때문에 윤기를 살릴 겸 정전기를 방지할 겸 사용해보자.

내 손도 촉촉하게

 

집사 몸이 건조하면 정전기가 일어나기 쉽다. 겨울철인 만큼 수시로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는 이상 손이 건조한 경우가 많다. 손을 씻은 뒤에는 핸드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촉촉하게 해주고 고양이에게 다가가기 전 물을 살짝 묻히는 것도 좋다. 다만, 향이 강한 제품은 고양이가 기피할 수 있으니 무향으로 골라 바른다.

긴 머리의 소유자라면, 집사 먼저 헤어 정전기를 방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샴푸 전 브러시로 꼼꼼하게 머리를 빗고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헤어에센스를 바른다. 말릴 때는 자연건조나 찬 바람으로 건조하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건조할 때는 틈틈이 수분감이 있는 헤어 전용 미스트를 뿌려준다.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겨울용 침구류와 담요가 모두 극세사 소재라면 한 번에 교체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침구와 의류는 세탁 시 정전기 방지 섬유유연제를 사용한다. 만약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건조기용 드라이시트를 추가해야 한다. 다만, 향이 강한 제품이나 아로마오일이 함유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후각이 예민하며, 몇 가지 아로마오일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강한 향 자체가 고양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식물성 글리세린과 EM용액, 물을 모두 섞거나 고양이 헤어 린스를 물과 함께 섞어 스프레이 용기에 담은 뒤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

사진=픽사베이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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