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강아지가 설사를 계속해서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딱히 특별한 것을 먹이지도 않았는데 설사를 한다면 강아지 혼자 무언가 먹지는 않았는지 궁금해진다. 강아지 설사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강아지 변으로 확인하는 건강상태
강아지 변은 현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변의 농도, 색, 표면, 내용물 등 네 가지 요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갈색 : 일반적으로 건강한 개는 갈색 변을 본다.
녹색 : 변에서 녹색이 보인다면, 강아지가 위장을 자극할 정도로 풀을 많이 먹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검정색 : 위장이나 소장에서 출혈이 있다는 징후 중 하나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붉은색 줄 : 피로 된 붉은 색 줄은 위장관 출혈이 있다는 신호다.
노란색 : 노란색을 띤다면, 간과 쓸개, 췌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흰 반점 : 변에 흰 반점이 있다면 소화관에 기생충이 있다는 의미다.
강아지 설사 증상
강아지 설사는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급성 설사는 보통 스트레스나 사료 변경이 원인이다. 바이러스·박테리아·기생충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설사를 하는 만성 설사의 경우 알레르기나 췌장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 종양, 간과 심장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을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냄새가 나는 묽은 변이다. 평소와 색깔이 다른 변을 보는 것과 적은 양을 자주 보는 것도 설사에 속한다. 설사 증상과 함께 ▲혈변 ▲무기력증 ▲탈수증 ▲발열 ▲구토 ▲식욕감퇴 ▲체중감소 ▲복부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무기력증과 식욕감퇴가 동반되면 탈수증이 심각해지니 즉시 동물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설사 대처법
갑자기 설사를 할 때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하고 물만 적당량 마시게 한다. 특히 구토를 동반한 증상이라면 12시간 동안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배변 활동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물을 계속 먹여 탈수증을 예방해야 한다. 설사가 심각할 경우 물 1리터에 포도당 1큰술과 소금 1티스푼을 섞여 먹인다.
6시간 이상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닭고기와 흰 쌀로 죽을 만들어 조금씩 주는 것도 좋다. 계속해서 구토를 하지 않고 변의 무른 정도가 좋아졌다면 죽 양을 조금씩 늘려간다. 사료나 죽 등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는데도 구토와 설사가 계속된다면, 감염이나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간다.
설사 예방법
설사의 한 원인이 기생충인 만큼,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생충 감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에는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기생충이나 박테리아가 감염되는 이유에는 쓰레기와 상한 음식, 더러운 물, 동물의 배설물 등이 있다. 평소 구충약을 먹이는 것도 좋다.
갑작스럽게 사료를 변경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소화기 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딱딱한 뼈가 있는 간식을 급여할 때는 변을 유심하게 살펴본다. 만약 장에 무리가 간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플라스틱, 볼펜 등 삼킬 수 있는 이물질은 모두 치운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