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위해 멋지게 산타 분장을 한 반려견들이 화제다.
루돌프 대신 썰매 끄는 비즐라
지난 11일 영국 일간 미러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산타 분장을 한 반려견 소식이 보도됐다.
린다 쿠시(Linda Kush, 63)는 자신의 반려견 '록시'(Roxie),와 '라일리'(Riley), ‘레카(Reka)의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1일부터는 거의 매일 크리스마스 컨셉의 반려견 사진을 촬영해 게재하고 있다. 린다 쿠시는 특히 록시는 단순히 앉아있는 포즈부터 자매 라일리를 선물 포장지로 포장하는 것까지 모든 컨셉을 두루두루 잘 소화한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다양한 컨셉으로 촬영
반려견을 색다른 컨셉으로 분장해 사진 촬영하는 것은 린다의 취미 중 하나다. 2018년 시작했는데 주변 반응이 좋자 2020년까지 3년 연속 진행하고 있다.
록시와 라일리는 인내심도 강할뿐더러 캐릭터 소화 능력이 뛰어나 각 컨셉에 맞는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린다에 따르면, 록시는 '비즐라'(Vizsla) 품종이고 라일리는 '바이마라너'(Weimaraner)품종이다. 몸집이 큰 편으로 더욱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록시는 2018년부터 썰매를 끄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지만, 2021년에는 막내 동생 레카에게 물려줄 예정이다. 현재 레카는 생후 7개월 됐지만, 벌써부터 모델 끼를 다분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상상력을 발휘해 사진 촬영을 기획하고 있다. 반려견 옷 입히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촬영 관련된 모든 일이 즐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SNS에서 수많은 좋아요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 “반려견은 내 삶이자 온 세상이다. 우리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많이 웃게 만들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이 힘든 해였다. 온라인의 많은 친구와 가족들이 록시와 라일리, 레카 사진을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록시와 레카 품종은 비즐라
헝가리에서 넓은 들판을 달리며 사냥감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량된 개의 한 품종이다. 현재는 헝가리의 국견으로, ‘헝가리 포인터(Hungarian pointer)’라고도 불린다. 전신이 매끄러우며 붉은색의 짧은 털이 윤기가 나게 촘촘하게 덮여 있다. 코를 포함한 전신이 붉은 편이다. 다리가 곧고 길며 걸음걸이가 우아하다.
꼬리는 낮게 붙어 있다가 움직일 때는 수평이 된다. 근육이 잘 발달했으며, 체력이 강인하다. 훈련 성과도 꽤 좋은 편으로 각종 개 관련 스포츠에서 두각을 보인다. 굉장히 활동적인 편으로 운동량과 야외활동이 많아야 한다.
라일리 품종은 바이마라너
독일에서 사냥한 새를 물어오는 목적으로 개량한 개의 한 품종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뛰어난 사냥개를 블러드 하운드(Bloodhound)와 교배시켜 탄생한 품종이다. 초기에는 곰과 늑대 같은 대형 사냥감을 추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키워졌지만, 이후에는 사냥한 새를 물어오기 위한 목적으로 개량됐다.
특유의 짧고 윤기 나는 털이 전신을 덮고 있다. 털 색깔은 대부분 회색, 회백색, 청백색을 띠고 있다. 가슴에 흰 반점이 나 있는 바이마라너도 있다.
사냥개 출신이지만 쉽게 흥분하지 않고 친절하며, 충성심까지 높은 것이 특징. 주인을 잘 따를뿐더러 여러 가족 구성원과도 잘 지낸다. 머리가 좋은 편으로 훈련 성과도 좋다. 사냥개 출신답게 굉장히 활동적이고 운동량이 매우 많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이며, 넓은 마당을 소유한 단독주택에서 길러야 신체적, 정상적으로 안정적이다.
사진=Linda Kush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