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몸 아플 때 반려견과 함께 자야 ‘꿀잠’

신체적으로 통증을 느낄수록 반려견과 함께 자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생활에 부정적 영향 미치는 수면장애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 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서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만성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반려견과 같이 자면 숙면하는 이유

 

최근에는 만성 통증환자들이 침실에 반려견을 데리고 자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외로움과 불안을 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연구팀은 만성통증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반려견과 같이 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려견과 같은 침대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상반된 두 가지 의견이 있었다. 반려견과 같은 침대에 누울 경우 오히려 숙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앨버타대학 연구팀의 캐리 브라운 박사는 반려견과 함께 잠을 자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침대에 누워 반려견을 안고 있으면 외로움과 불안함이 해소돼 마음이 보다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려 잠을 푹 잘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감과 안전함도 느낄 수 있어 숙면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보호를 받는다는 느낌은 두뇌에서 긍정적인 호르몬을 생성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만성통증을 앓는 환자들은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외로움이 동반되는데, 반려동물이 정신적인 고통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견은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반려견 덕분에 주인도 함께 규칙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숙면하는 법

 

여러 전문가가 숙면을 권장하고 있다. 만약 만성통증이 있거나 다른 이유로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만 잠에서 깬다면 숙면을 유도하는 방법을 적용해보자.

루틴 만들기 : 매일 같은 시간에 잠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책을 읽는 등 같은 일을 매일 한다. 이 방법으로 신체가 잠잘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 침대에는 수면과 관계 없는 다른 물건은 모두 치우는 것이 좋다.

 

수면위생 실천하기 :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초콜릿, 콜라, 지방 함유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과격한 운동 또한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운동으로 체온과 맥박을 높여 잠들기 힘들어진다. 침실은 조명을 낮추고 소음이 없도록 만든다.

낮잠은 생략하기 : 낮잠을 자면 밤에 숙면하기 힘들어진다. 심지어 낮잠이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히면 더욱 밤잠을 자기 어려워진다. 낮잠이 꼭 필요하다면 오전 시간에 잠깐 자는 것이 좋다. 오전 낮잠은 밤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문가에게 도움받기 : 만성통증이 있거나 우울증, 불안증 때문에 잠들기 힘든 경우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안과 정서 관련 문제를 관리하고 수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진=pexels

김성은 기자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