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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성격 '외모' 따라간다? 인기 반려묘 품종별 성격

물론 성격만큼은 냥바냥이지만, 품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향은 있다. 성장 환경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바뀔 수는 있지만, 기본 성향은 토대가 되는 것.

국내 인기 반려묘 품종

사단법인 한국펫사료협회가 발표한 2018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기르고 있는 고양이의 종류를 물어본 결과 고양이 총 399마리 중 코리안 숏헤어가 20.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믹스묘(18.5%), 러시안 블루(13.8%), 페르시안(친칠라) 9.0% (7.0%)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러시안블루를 기른다는 응답이 22.2%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코리안숏헤어를 기른다는 응답이 23.9%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코리안 숏헤어를 가장 많이 기르고 있었고 30대와 40대는 러시안블루, 50대는 믹스묘가 많았다.

국내에서 많이 키우는 고양이 품종 위주로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다.

코리안 숏헤어

 

우리나라 토종 고양이로 공식적인 품종은 없다. 줄여서 '코숏'이라 불린다. 코리안 숏헤어는 정해진 무늬나 색상은 특별히 없다. 종류가 다양한데 외모에 따라 올블랙, 턱시도, 카오스, 삼색이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양이는 고등어태비라 불린다. 등 색깔과 모양이 등푸른 고양이와 비슷하기 때문. 치즈태비와 턱시도는 길고양이 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성격도 제각각이다. 그야말로 '냥바냥'이다. 오랫동안 반려동물로 길러져왔지만 사람을 엄청나게 경계하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개냥이 같은 성격의 고양이도 있다. 일반적으로 삼색이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크고 치즈 태비는 애교가 많다고 알려졌다. 고등어 태비는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러시안블루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품종이다. 거의 울지 않을뿐더러 아주 가끔 울 때도 소리가 매우 작은 편이다. 외모처럼 매우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수줍음이 많지만, 애교도 매우 많은 편. 다만 애교는 어디까지나 주인에게만이다.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열고 낯선 이는 경계한다.

페르시안

 

얼굴과 몸매는 다소 둥글둥글하지만, 우아함이 느껴진다. 마치 귀족과 같은 느낌을 주는데, 성격이 우아하면서도 점잖은 편이다. 고양이계 귀부인으로 통할 정도. 온순할 뿐 아니라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활동적이지는 않다. 뛰어오르기, 높은 곳 오르기와 같은 활동을 많이 하지 않으며 정적인 활동을 위주로 한다. 얌전하고 느긋하며 빗질을 좋아한다.

터키시앙고라

 

터키시앙고라로 대부분 흰색 털에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를 떠올린다. 한때 페르시안 고양이와 같은 것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전혀 다른 품종이다. 늘씬한 체형에 우아함이 느껴지고 새침해 보이기도 한다.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주인에 대한 애정이 깊다. 다만 속박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므로 갇히거나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새침한 매력이 돋보이는 터키시앙고라는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샴고양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반려묘 품종이다. 시암고양이, 샤미즈고양이라고도 불리는 샴고양이는 고양이계의 여왕으로 통한다. 성격이 독특하면서도 영리하고 애정이 깊어 복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감수성도 예민해 공격적이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애교가 많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어서 항상 사랑을 갈구한다. 언제나 주인의 관심을 끌려고 하기 때문에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때로는 심기가 불편할 때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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