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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높을수록 챙겨먹어야 할 영양소는?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 유튜브 캡처)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됐다. ()콜레스테롤혈증 남성의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 섭취량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남성보다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영양소 섭취량 분석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 상태로 동맥경화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식생활의 서구화운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김형숙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2,636(5,223, 7,413)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 고콜레스테롤혈증군과 정상군의 영양소 섭취량 비교: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남성의 하루 평균 비타민 C 섭취량은 109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남성(101)보다 많았다. 정상 콜레스테롤인 남성의 하루 평균 오메가-3 섭취량은 1.5g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남성(1.4g)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비타민 C와 오메가-3 지방 섭취량에 따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의 차이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 유병률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국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여성이 19.1%, 남성(14.6%)보다 높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높아졌다. 20대 남성에선 유병률이 23.9%였지만 50대 남성은 55.4%에 달했다. 여성도 20대는 7.1%이지만, 60세 이상은 56.9%8배 차이를 보였다.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 유튜브 캡처)

 

특히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소개된 조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한미아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폐경 전 여성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폐경 전 7.4%에서, 폐경 후 30.5%4배 이상 증가했다. 고중성지방혈증(폐경 전 7.1%, 폐경 후 13.2%) 폐경 여부에 따라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HDL 콜레스테롤혈증(7.8%, 14.9%)과 고 LDL 콜레스테롤혈증(5.0%,. 11.6%) 유병률도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후 여성에서 두 배 가량 높았다. 이는 폐경 후 지방과 호르몬 변화가 이상지질혈증에 발생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메가-3지방과 비타민 C

혈관 건강을 돕는 오메가-3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국내 성인 대상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비타민 C에 대한 메타분석(meta analysis) , 수년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하는 연구를 거쳐 나온 결과도 비타민 C를 보충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 섭취 권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중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감량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녹색병원 가정의학과 천동호 박사 연구팀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은 두꺼운 허리둘레이며 허리둘레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분명한 역()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논문 '한국 성인에서의 허리둘레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관계: 국민건강영양조사 2015년 자료에 근거하여'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 성인의 허리둘레 권고치도 설명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40/이상 유지 위한 남성의 허리둘레 권고치는 87.5이하, 60/이상 유지 위한 권고치는 84.5이하로 설정됐다. 여성의 권고치는 각각 81.5이하(40/이상 유지)78.5이하(60/이상 유지)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허리둘레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관관계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컸다. 그밖에 식사조절과 금연, 운동 등도 예방법이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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