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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면 ‘부글부글’ 과민성대장증후군 뭘 먹으면 괜찮을까?

사진=pexels

회의를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랫배가 살살 아파온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심한 날은 출근길에 3~4번씩 화장실을 찾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반복된다. 모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다. 스트레스와 피로, 과도한 음주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계속해서 받게 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장관의 기질적 원인 없이 만성적인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을 말한다. 식후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 배변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 스트레스?’

유전 요인과 더불어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과도한 음주,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편식 등이 과민성대장증후권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일부는 대장 내 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이어서 가스가 생성되기도 하고 소장에 세균이 과다증식해 만성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인의 약 7~15%가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인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증상에는 배변 장애 복통 복부팽만감 대변 내 점액 등이 있으며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월경불순 배뇨장애 불안 초조 우울 등이 동반된다. 증상은 특정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변비와 설사가 계속된다고 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복통이 동반되느냐다. 배가 아프면서 배변장애가 나타날 때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한다.

진단&검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어 특정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장 내시경, 혈액 검사 등 기본 검사를 진행해 원인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후 식후나 스트레스로 복통, 복부팽만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거나 설사나 변비 같은 배변 장애, 배변 후 잔변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한다.

체중 감소나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50세 이후 처음 증상이 생겼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 복부 CT 검사, 소장 검사 등을 시행해 다른 원인을 찾는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리고,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약을 처방받게 된다.

진경제는 소화관 평활근의 수축이나 경련으로 유발되는 통증을 완화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된다. 식후 설사나 경련의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사제는 장 통과 시간을 지연시키고, 수분 흡수를 늘리며, 항문괄약근 압력을 높인다.

완하제는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의 과민성을 줄여주고, 장 운동 기능을 개선한다. 소장 세균의 과증식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도 처방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공항 장애,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 항우울제가 처방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장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 단당류 및 폴리올도 설사나 복부 팽만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은 변이 정체되지 않아 좋지만, 오렌지는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먹지 않는 편이 좋다. 그밖에 밀가루나 인스턴트음식, 기름진 음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 음식,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저지방식, 저자극식, 섬유질이 많은 채식을 위주로 식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안히 갖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는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조깅이 도움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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