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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탈모로 나타나는 반려동물 ‘모낭충’ 증상과 치료법은?

(사진=픽사베이

가려움을 호소하며 자꾸 긁고 탈모가 생긴다면 반려인은 피부염을 고민하게 된다. 아토피나 곰팡이성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과 뚜렷한 차이가 없지만 모낭충도 의심해야 한다.

진드기 등 기생충으로 발병하는 흡윤개선은 반려동물이 걸릴 수 있는 흔한 염증성 피부병 중 하나다. 기생충은 반려견 피부 속이나 겉에서 기생하며, 반려인에게도 옮길 수 있다. 흡윤개선, 모낭충에 걸렸다면 반려인도 피부병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반려동물이 걸릴 수 있는 흡윤개선에는 옴벌레로 유발되는 개선충과 모낭충 진드기가 유발하는 모낭충,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모낭충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걸릴 수 있다. 개에게 모낭충을 유발하는 진드기 유형으로는 모낭충 진드기, 데모덱스 카니스와 데모덱스 인자이, 데모덱스 코네이 등이 있다. 그중 데모덱스 카니스가 모낭충을 전염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고양이에게 모낭충을 유발하는 진드기에는 2가지 유형이 있다. 바로 데모덱스 가토이와 데모덱스 카티다. 다만, 고양이에게서 모낭충은 개보다는 드물게 발병하는 편이다. 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모낭충이 생길 수 있다.

아직까지 반려동물이 모낭충에 걸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출산 직후 어미와 강아지들 사이 접촉으로 인해 기생충이 전파되는 것도 한 요인이며, 면역력 약화와 유전적인 요소가 큰 것으로 보인다. 등에 이유로 증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성 모낭충을 겪는 암컷은 증상이 새끼에게도 유전될 수 있다. 모낭충이 있다면 번식을 신중히 해야 한다.

모낭충이 과증식하면 탈모, 각질, 여드름, 각피 등을 유발하고 간지러움증도 생길 수 있다.

반려동물이 모낭충에 걸리면, 가려움증 탈모 불안증 원형 탈모 통증 반점형 병변 적열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낭충 증상은 국소적이거나 전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국소적 증상은 얼굴이나 몸통, 다리에 나타나는 반면, 반려묘의 경우 귀나 얼굴··옆구리에 주로 나타난다. 피부가 붉고 비늘로 뒤덮였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소적 모낭충은 주로 한 살이나 어린 반려견, 반려묘에게서 나타난다.

국소적인 증상만 보일 경우 자연스럽게 점차 증상이 자라진다. 이에 추가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국소적 모낭충의 90% 이상이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문제는 초기에는 국소적으로 증상이 나타났지만 전신으로 퍼질 우려가 있는 점이다. 이유는 가려움을 느낀 반려동물이 해당 부위를 긁었던 발로 다른 피부를 건드리게 되고 발이나 다른 피부도 핥으면서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감염 양상이 몸 전체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모낭충을 치료하려면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첫 번째다. 우선 심부피부 소파검사를 진행하며, 해당 검사가 힘든 경우 털을 뽑아 모근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진단한다.

감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와 기생충, 균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것이 치료 목적이다. 대부분 경구 살충약, 외용 살충제를 사용한다. 특히 모낭충이 계속해서 재발하는 편이라면 수의사와 상담해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대부분 4~6주간 치료를 진행한 후 피부 소파 재검사를 실시한다. 음성이 나오면 치료를 중단한다.

중요한 점은 검사를 받지 않고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항생제 복용을 의사와 상담 없이 끊으면 내성이 생기기 쉬워지는 것처럼, 반려동물의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지고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 좋아진 것은 물론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해야 한다.

모낭충 예방법

반려동물의 모낭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털을 규칙적으로 손질해 건강한 피부와 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기생충이 과증식하는 점을 감안해 반려동물의 면역 체계와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김정운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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