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삐걱대고 쑤신다면? 무릎관절염 초기 증상과 치료법

(사진=PEXELS)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쑤시고 자꾸만 무릎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린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때다. 무릎관절염의 주요 증상과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습관을 알아보자.

무릎관절염이란 퇴행성 골관절염에 속하는 개념이다. 몸의 하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에 집중되기에 특히 무릎 부위에 골관절염이 자주 발생한다.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변성 되거나 마모되고 관절면 가장자리에 골극이 형성되는 등 골연골의 증식성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난다.

55세 이상 노년층이 무릎 관절염 환자의 80%를 차지한다. 75세 이상 인구의 대부분이 겪고 잇기도 하다. 이는 노화와도 관련 있는데, 노화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이 생기기 때문.

무릎관절염 대표 증상

퇴행성무릎관절염이 진행됨에 따라 연골이 닳아 관절의 부드러운 부분이 점차 없어지고 부서진 연골 조각이 관절에 남아 움직임을 방해한다. 관절 가장자리에 돌기처럼 뼈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부딪친다. 관절이 뻣뻣해지는 탓에 윤활액이 배출돼 관절이 붓게 된다.

무릎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경도의 동통, 피로감, 관절 운동 장애, 가벼운 종창, 관절 주변 압통, 운동 시 마찰음, 골극 형성 등이다.

초기에는 무릎 관절 부위에 동통을 느끼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며 계단 오르내리기, 일어나기 등 체중 부하를 받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생긴다.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면, 여기서 더 악화되면 근위축, 운동 제한, 인대 불안정성 등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무릎이 쑤시면서 아프다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이 난다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앉거나 누워서 쉴 때는 괜찮다. 무릎을 굽히면 아프고 무릎을 굽히기 힘들다 무릎 주변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

위와 같은 7가지 증상 중에 절반 이상이 보인다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보자. 관절이 지나치게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면 잠을 이루기도 힘들어진다. 증상이 악화하면 관절 모양이 변형돼 O다리, X다리가 된다. 노인들 중에 O다리 모양에 걸음걸이가 다소 이상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관절 변형 때문이다.

무릎관절염 치료 방법

평소 걷거나 서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염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가 바로 쪼그려 앉기. 무릎관절에 무리가 많이 간다. 또한 과체중도 무릎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항상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가파른 경사로 등산하거나 줄넘기처럼 무릎에 충격을 주는 운동은 자제한다.

무릎관절염증상이 심한 경우 관절 모양이 변형되어 등 관절이 휘어지게 된다. 간혹 나이가 드신 분들 중에서 걸음걸이가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데, 관절 변형이 진행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으로 관절이 한번 약해진 이후에는 상태는 계속 나빠지고 심해진다.

관절염 치료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관절에 부정적인 자세 취하지 않기와 같은 생활습관 교정과 증상 완화가 주된 목적인 약물 치료, 꾸준한 운동이 있다.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운동해야 할까?

의료 전문가들은 만성통증 환자에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문의가 만성 통증 환자에게 규칙적인 운동을 권유하는 이유는 움직임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과 뼈가 강해지고 회복력이 생긴다. 신체를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특정 부위가 퇴화된다. 만성 통증이 있는 사람은 신체가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상태는 더욱 악화돼 쇠약해진다.

관절염재단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도 운동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절염으로 인한 불편함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운동의 장점은 오래 지속된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시 주의사항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은 관절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운동 도중 중등도의 통증이 있는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운동을 끝내고 몇 분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관절에 지나친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에는 병원을 찾아 염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운동 전 중등도에서 중증의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아픈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를 운동하는 것이 좋다. 통증 수준이 심해지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운동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가 관절통에 도움이 되지만 근육통에는 효과가 없다. 통증 부위를 쉴 수 있게 해서 부담을 더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이 관절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이 중증의 관절염을 앓고 있다. 2002~2014년 미국에서 관절염으로 인한 중증의 관절통은 여성 인구 29.2%, 남성 인구 22.7%에서 유발됐다. 45~64세 인구 중 중증의 관절통을 앓고 있는 사람은 30.7%에 달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40.9%)와 심장질환자 (34.1%), 비만 환자(31.7%)에게서 관절염이 많이 나타났다.

김성은 기자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