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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우주견은 누구? 우주 탐험에 동원된 동물들

(출처=Mr Scientific 유튜브 캡처)

우주는 인류 미지의 정복 대상이다. 인류보다 한발 먼저 미지의 장소 우주에 발을 디딘 동물이 있다. 양과 오리, 닭이 1783년 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3km 가량 나는 데 성공한 이후 여러 동물이 우주로 떠났다.

우주과학자 및 미국항공우주국(NASA) 전문가들은 우주에서의 동물 행동 연구를 위해 엄선한 동물을 우주로 보내기로 했다. 우주탐험 자체가 위험성이 따르는 데다 우주에서의 동물 신체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해 다수의 동물이 동원되었다. 우주 연구에 크나큰 활약상을 남긴 개들을 알아보자.

치간과 데지크

우주탐험에 최초로 동원된 개다. 19517월 최초로 110km 상공까지 올라갔고, 귀환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데지크는 다른 개 리사와 동승해 저궤도 탐사에 참여, 무사귀환에 실패했다.

라이카

우주 및 천문학 전문사이트 스페이스에 따르면, 1950년대 소련에서는 우주 궤도 비행을 위해 유기견 12마리를 모집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유기견이 한겨울 거리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우주의 추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1957년 스프투니크 2호가 우주로 출발할 때 유기견 중 하나인 라이카가 탑승했다. 당시 라이카는 담카’ ‘리몬치크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지만, 현재 세계인의 기억 속에는 라이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일주일간 지구를 돌다 안락사로 평온하게 사망했다는 소련 정부의 발표와 달리 2002년 라이카가 우주 탐험에서 7시간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공개로 발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라이카는 스트레스와 고온으로 인해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라이카를 위한 귀환 수단은 마련되지 않았던 것이다.

벨카와 스트렐카

지난 1960, 두 마리 개가 소련 스푸트니크 5호에 탑승했다. 바로 벨카와 스트렐카라다. 우주 탐험에서 생존한 최초의 개로 불린다. 당시 소련 니키타 흐루시초프 총리는 우주에서 돌아온 스트렐카를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스트렐카에게 플러프라는 이름을 지저주고 백악관에서 길렀다.

베테로크과 유골리요크

가장 긴 비행기록을 세운 개는 베테로크와 유골리요크다. 1966222일 코스모스 110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22일간 돈 후 지구로 돌아왔다. 베테로크와 유골리요크의 최장기 기록은 1974년까지 10년 가까이 이어졌다.

우주 비행 떠난 원숭이 32마리

1947년에는 초파리가 우주비행을 처음으로 나선 이후 1949년에는 붉은털원숭이가 1950년에는 쥐가 참여했다. 초파리는 1947220일 나치 V-2 로켓에 탑승, 108km에 도달한 후 낙하산을 통해 되돌아왔다.

(출처=Mr Scientific 유튜브 캡처)

 

1959년에는 우주 비행에 토끼 한 마리가 참여했다. 그후 1958년에 다람쥐원숭이 '고르도' 1959년에 붉은털원숭이 '에이블', 다람쥐원숭이 '베이커' 1960년대에 돼지꼬리원숭이 1961년에 침팬지 '에노스', '' 1963년에 고양이 '펠리세트' 1968년에 거북이 두 마리 1969년에 무당거미 '아라벨라', '아니타'가 우주 비행에 참여했다.

최초로 우주에 간 원숭이 알버트 2세는 194964일 발사된 로켓을 타고 약 133km 지점에 도달했다. 낙하산 고장으로 지구로 무사귀환하지 못했다.

최초로 지구에 돌아온 원숭이는 에이블과 미스 베이커라는 붉은털원숭이였다. 1959528일 로켓에 탑승해 우주로 발사된 후 총 26분간 비행했는데 이 가운데 약 9분은 무중력 상태였다. 우주 비행을 떠난 원숭이는 총 32마리에 이른다.

최초로 우주로 떠난 고양이 펠리세트

고양이도 우주로 떠난 적이 있다. 19631018일 프랑스 출신의 펠리세트 고양이는 베로니크 AGI에 탑승, 160km까지 비행했다. 당시 펠리세트 머리에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극이 이식되기도 했다. 펠리세트가 탑승한 베로니크 AGI는 궤도 진입에 실패했지만, 대기권 진입은 성공했다. 덕분에 전극에서 뇌파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펠리세트는 지구에는 무사히 돌아왔지만, 그후 3개월가량 연구 대상으로 활용되며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각종 동물이 실험을 위해 우주로 내보내졌다. 우주탐험의 길을 열어준 대상이 동물이라는 것, 동물의 희생 없이는 우주탐험을 시작할 수 없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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