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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와 함께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과 미세먼지 급증, 강추위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집안을 화사하고 따뜻하게 꾸미기 위한 방안으로 식물이나 채소 키우기가 추천되고 있다. ‘반려식물’ ‘반려채소라는 이름을 붙이며 다육식물, 허브, 대파 키우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집안에 녹색 식물을 들이면 스트레스를 덜고, 공기를 정화하며, 미적인 효과도 낼 수 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하지만 반려인이라면 예쁘다는 이유로 키우기 쉽다는 이유로 식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작고 해롭지 않아 보이지만, 식물이나 꽃이 반려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 반면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도 존재한다.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키울 수 있는 식물은 무엇일까?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한 식물 BEST5

무늬접란

세계 곳곳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최소한의 햇빛만 받아도 잘 자라며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 테이블 위에 장식용으로 올려놓거나 벽에 걸기도 한다. 무늬접란은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에게 안전하다. 무늬접란을 야금야금 먹는 모습을 보더라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래도 걱정스럽다면, 고양이나 강아지 발이 닿지 않는 곳에 걸어두자.

아레카 야자

실내용 야자나무는 관리가 쉬운 탓에 관상식물로 선호된다. 실내용 야자나무 품종 중에서도 포니테일 야자나 팔러 야자, 아레카 야자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레카 야자는 보태니컬 인테리어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식물로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없다. 반면, 사고 야자 또는 소철나무는 독성이 강한 편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관음죽

실내공기정화 식물로 인기인 관음죽은 일본 관음산에서 자생하는 대나무를 닮은 식물을 말한다. 병충해에 강한 편으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으며 암모니아 냄새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아프리카 제비꽃

아프리카 제비꽃은 화려한 색을 띠고 있어 장식용으로 인기가 많다. 집안 한켠에 비치하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 심지어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없다. 관리는 다른 식물보다 필요하지만 가정에서 키우기 적당하다. 아프리카 제비꽃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햇빛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베란다나 창문 옆에 놓으면 잘 자란다. 또한 꽃과 잎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뿌리는 물에 젖어있어야 한다. 물을 줄 때 꽃과 잎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조심 흙에만 분무해야 한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이 있다. 작은 화분에 심었을 경우 반려묘가 다니며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 반려묘가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잘 고정해 놓는다.

보스턴 고사리

보기에 아름답지만 관리가 어렵다. 본래 산림 식물 출신으로 보스턴 고사리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며, 습기가 많은 흙과 습도가 높은 방에서 잘 자란다. 지금처럼 건조한 겨울철에 집안에서 키우기에는 쉽지 않다. 흙에 자주 물을 주고 가습기를 켜는 등 실내 습도를 높여야 한다.

구토복통 중독 증세 유발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꽃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뜯어먹으면 독성을 일으키는 식물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진달래와 철쭉, 튤립과 같은 꽃. 구토와 복통, 설사 등 중독 증세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국화와 백합, 수선화, 포인세티아도 인안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복통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장미의 열매와 씨앗에 함유된 성분, 아미그달린은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장미과 식물에 해당하는 살구, 복숭아, 자두, 매실도 주의해야 한다.

토마토 자체는 괜찮지만, 잎과 줄기가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

공기정화로 인기있지만, 독성 있는 식물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해 공기정화식물로 인기다. 하지만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을 가지고 있어 반려동물에게는 해롭다.

관리를 적당히 한다면, 집안 곳곳에서 키울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탓에 많은 이에게 각광받는 아이비. 실내식물로 가장 유명하지만, 아이비 중에는 반려동물이 가까이 가서는 안되는 품종이 있다. 잉글리시 아이비 잎은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먹을 경우 기도 폐쇄로 생명에 지장이 갈 수 있다. 수액이 몸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시원시원한 큰 잎 덕분에 이국적인 인테리어에 제격인 몬스테라. 카페나 사무실에서 몬스테라를 비치하는 경우가 많다. 몬스테라 잎에는 신장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사진=픽사베이)

 

다육식물은 관리가 거의 필요 없어 웬만한 가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이다. 하워시아와 페포로미아, 버로우스 테일 같은 품종은 반려동물에 독성이 없지만, 칼랑코에와 알로에 베라는 독성이 있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다육식물을 키우기 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다육식물 중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겨울철에 꽃을 피우며 빨간색, 주황색, 핑크색, 흰색 등 색도 다양하다. 잘 자라는 편이며 작은 화분에서 키우기에도 제격. 반려동물에게 무독성으로 알려졌지만, 먹었을 경우 경미한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가시가 있어 반려동물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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