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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동물실험' 금지한 최초의 국가 탄생…"어길 시 최저임금의 최대 5만 배 벌금"

(사진출처=YouTube)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함으로써 동물 보호에 모범을 보인 나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콜롬비아 의회는 4차 토론을 거쳐 동물에 대한 화장품 테스트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법안은 대통령의 거부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반 두케 대통령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화장품 제조를 위해 잔인하게 착취되는 동물의 고통을 예방하고 콜롬비아 기업이 동물 실험을 허용하지 않는 유럽 연합에 진출할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사진출처=YouTube)

해당 법안의 대표발의자인 후안 카를로스 로사다 상원 의원은 "이 법안은 국내 동물·야생동물·멸종위기 동물 등 모든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안"이라며 "화장품 산업에서 동물의 고통을 예방하고 콜롬비아 기업들이 수년간 이러한 테스트를 거부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인 아길라르 상원 의원 역시 "우리는 동물에 대한 미용 목적의 실험을 금지하는 최초의 국가"라며 "이 법안의 목표는 인류가 지구를 변화시키고 어떠한 생명일지라도 존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 콜롬비아 대통령 '이반 두케' (사진출처=YouTube)

이 법안을 어긴 사람들은 최저 임금의 133배에서 5만 배에 이르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혀졌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새로운 규칙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콜롬비아에서는 화장품 업계의 잔인한 동물 실험이 금지된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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