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키우던 개를 굶겨 죽인 미국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스테이츠맨 저널은 제이미 라미레즈 토레스(35)가 1급·2급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세일럼에 사는 토레스는 지난해 자신의 키우던 개 2마리를 음식과 물 등 먹을 것을 제공하지 않은 채 현관에 묶어두고 방치했다.
결국 토레스가 방치한 개 2마리 중 1마리는 끝내 숨을 거뒀고 나머지 1마리 역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토레스는 경찰에 체포된 당시 개 2마리가 자신의 닭을 몰래 먹었기 때문에 그 벌로 현관에 묶어 하루동안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위해 동물병원 수의사에 의뢰한 결과 수의사는 "개에게서 심한 탈수증 및 부적절한 음식의 섭취로 심부전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말하며 "1일~2일 정도 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개에게서 깃털 외에 닭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의사는 토레스 재판에서 "개는 스트레스와 극심한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죽어갔다"고 증언했다.
토레스는 재판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며, 평생 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