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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고양이 화장실 청소해도 될까? 톡소플라즈마증 예방법

(사진=픽사베이)

톡소플라즈마증은 미시적 단일 세포 유기체인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콕시디아와 관련이 있으며, 모든 온혈 동물은 감염될 수 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매우 잘 적응된 기생충이며 숙주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임신부가 d 병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된다.

저널 포털 리서치게이트에 실린 연구에서 한 연구진은 고양이를 키우는 17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케냐의 농부 중 91.3%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에게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였다. 9.1%는 고양이에게 동물의 내장을 생으로 먹였다. 0.6%는 고양이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고, 고양이가 직접 설치류 등을 사냥해 먹고 살도록 했다.

9.2%의 가구만 고양이에게 집을 제공했고 나머지는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했다. 2.9%의 가구만 고양이 전용 화장실을 제공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면서 장갑을 사용하지 않았다. 화장실을 제공하는 모든 주인은 고양이 화장실을 농장 위에 만들어두었다. 38.2%는 고양이가 어디에 대소변을 보는지 알지 못했다.

74.3%는 고양이에게 주로 수돗물을 먹였고, 15.1%는 고양이가 강이나 개울에서 자유롭게 물을 마시도록 했다. 5.5%는 우물에서 물을 얻었고 5.2%는 시추공에서 얻은 물을 먹였다. 연구진은 고양이 대소변에 노출되는 것이 톡소플라즈마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저널 포털 BMC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폴란드의 임산부 94.4%가 톡소플라즈마증에 대해 알고 있었다. 76.1%는 의사로부터 들었고, 45.6%는 인터넷, 41.3%TV, 12%는 책 등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

임산부의 77.4%는 톡소플라스마증이 동물 매개 감염 질병이라고 답했고, 41.7%는 기생충에 의한 병이라고 답했다. 8.6%는 톡소플라즈마증이 손을 잘 씻지 않으면 감염된다고 말했고, 4%는 어린 시절에 감염되는 질병이라고 답했다. 84.5%는 톡소플라즈마증이 집고양이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고, 46.7%는 날고기나 덜 익힌 고기를 섭취하면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84.3%는 톡소플라스마증의 증상을 알지 못했고 12%는 증상이 없다고 답했으며 다른 응답자들은 림프절 비대(3.4%), 설사(1.3%), 변비(0.4%)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톡소플라즈마증에 대한 예방 조치로 83.9%는 고양이와의 접촉 피하기를 꼽았다. 46%는 개인위생 향상, 45.8%는 생고기 섭취 피하기, 4.9%는 모래 접촉 피하기 등을 꼽았다.

 

고양이가 중간 숙주의 육류, 일반적으로 설치류를 섭취하면 톡소플라즈마증에 걸릴 수 있다. 고양이가 감염되면 톡소플라즈마가 고양이의 장 내에서 복제 및 번식한다. 그리고 복제된 유기체의 낭포체가 고양이의 대변으로 배출된다.

고양이는 톡소플라즈마 유기체의 유일하고도 결정적인 숙주가 된다. 톡소플라즈마 곤디가 고양이를 감염시켰을 때만 낭포체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톡소플라즈마는 내부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조직 낭종에서는 휴면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낭포체는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살아있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톡소플라즈마증 진단 및 치료

코넬대학 수의과대학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에게서 톡소플라즈마증을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다만 병력이나 증상, 실험실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톡소플라즈마가 어떤 질병의 근본 원인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톡소플라즈마 유기체에 노출된 모든 고양이가 톡소플라즈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고양이의 대변에서 낭포체를 발견했다고 해서 톡소플라즈마증을 진단하는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낭포체는 다른 기생충과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고양이의 톡소플라즈마증이 의심되는 경우 수의사는 치료에 항생제를 사용할 것이다.

 

톡소플라즈마증 예방 조치로는 낭포체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상업적으로 준비됐으며 완전히 조리된 음식을 고양이에게 먹이는 것 등이 있다. 익지 않은 고기는 먹이지 않는다. 또 고양이를 키우지 않더라도 다른 곳에서부터 톡소플라즈마 유기체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편이 좋다.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할 때는 장갑을 끼고, 청소 후 손을 철저히 씻는다. 고양이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소독한다. 또 생고기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거나, 조리 후 손, 장비 등을 깨끗이 씻는다.

임산부가 톡소플라즈마증에 걸린다면?

임신 중 톡소플라즈마증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영아의 3분의 1이 같은 병에 감염된다. 출생 시에는 대부분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의 증상으로는 시력 및 청력 상실, 정신지체, 사망 등이 있다. 임신했다고 해서 고양이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지만,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할 때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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