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더미 속에서 무려 4년 동안 갇혀있던 강아지가 발견됐다.
동물권혁명연대조직 '캣치독팀'은 6일 새벽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탄 더미 속에서 4년간 갇혀 지내온 한 강아지의 영상을 개제했다.
캣치독팀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자물쇠로 굳게 닫혀진 한 공간 속 목줄에 묶여있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고 그 옆에는 여러 개의 연탄들과 각종 쓰레기, 음식물이 난무해있었다.
당시, 노원에서 동물 학대 제보를 듣고 현장을 방문한 캣치독팀에 따르면 연탄 더미 속 강아지는 오랫동안 물과 사료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으며, 썩은 음식물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강아지의 건강이 걱정된 캣치독팀은 해당 견주에게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데려가보겠다"고 설득했으나 견주는 "그냥 가시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뿐만 아니라, 대화를 시도하는 캣치독팀에게 해당 견주는 "(해당 강아지를) 절대 포기 못한다"고 주장하며 "개를 데리고 가면 할복 하겠다"는 말과 함께 술에 취한 채 돌발 행동을 보였다.
캣치독팀은 해당 강아지를 견주로부터 긴급 조치 하기 위해 노원구청 동물복지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캣치독팀은 노원구청 동물복지팀의 도움으로 아이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동시켜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그러던 중 동물복지팀으로부터 "견주가 (해당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조된 강아지는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로 이동됐고 보호조치를 받으며 입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