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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할수록 스트레스는 뚝↓ 자존감은 높아져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애착 관계가 높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아이는 기르지 않는 아이에 비해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자존감이 높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

세계적인 반려동물 유전학 대표 기업인 위즈덤헬스제네틱스가 2020년 실시한 반려동물 인구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반려견 보호자(99%)와 반려묘 보호자(96%)가 반려동물 덕분에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인 고양이와 개를 껴안고 함께 노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응답자 중 75%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장 큰 이유로 동반자 관계를 언급했다.

반려견 보호자 중 72%와 반려묘 보호자 중 32%는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른 계획을 취소한 적도 있었다. 반려견과 반려묘는 한 침대에서 잠을 자면서 가족의 일부가 되고 있었다. 반려묘 보호자 중 51%는 동물보호단체에서 고양이를 입양했으며 21%는 길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다. 반려견 보호자의 경우 62.5%가 동물보호단체에서 입양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반려묘 보호자 중에서 극히 일부(1.6%)만 반려묘의 DNA 테스트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반려묘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건강을 확인하길 원하기 때문에 검사를 진행했다. 반려견 보호자 중에서는 67%가 자신이 기르고 있는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견에게 DNA 검사를 진행했다.

반려동물, 사람의 생활방식을 개선한다?

정서적 유대감 : 사람은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애착에서 여러 가지 이점을 얻는다. 예를 들어, 반려견과 애착 정도가 높은 경우 반려견과 산책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산책에 소요한다. 그 덕분에 보호자는 관상동맥질환이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65-84세 고령층의 경우, 반려동물을 기르면 심혈관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동의 신체 및 정신건강 개선 : 1997년 나겐개스트 박사와 연구팀은 두 곳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3-6세 아동을 대상으로 혈압과 심장박동, 행동 고통 등을 조사했다.

첫 번째 방문 시점에는 병원 대기실에 개를 두었으며 두 번째 방문 시점에는 개를 두지 않았다. 개와 함께 대기실에 있었던 아동은 혈압과 심장박동이 낮았으며 행동 고통도 적었다. 그 이후로 유사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형제자매가 없는 아동의 경우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반려동물은 아동의 공감능력과 자존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 및 신체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했다.

지역사회 구축 : 어떻게 반려동물이 지역사회를 구축할까?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활동하면서 다른 반려동물 보호자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반려동물 복지를 둘러싸고 관심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인간 대 인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반려동물과 사람의 공동활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사람들은 반려동물 산책을 통해 집 밖으로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고립생활이 줄어들게 된다.

 

여러 국가에서는 학대와 방치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법권에서 아직까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편화하지 않고 있다. 대신, 반려동물을 재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길을 잃은 반려동물을 구출해 하루 이틀 내에 보호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연구 시설에 판다거나 안락사 시킨다면 재산상 손괴로 간주하는 곳도 있다. 다행히도, 인도와 이탈리아, 대만 같은 국가에서는 동물보호소의 건강한 동물을 안락사 시키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캐나다의 경우 실험실에서 연간 400만 마리 이상의 동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동물보호소에서 이 같은 실험실에 약 17,000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같은 동물들은 대개 실험 후 안락사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동물과 인간의 강력한 유대관계 덕분에 사람들은 길을 잃거나 유기된 동물을 아무런 대가 없이 구조해 동물보호소에 맡기기도 한다.

연구진은 동물과 사람의 강력한 유대감은 동물 복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에도 유익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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