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한 폭행으로 한쪽 눈이 빠지고 턱이 산산조각난 '힘찬이'의 사연이 최근 SNS 상에서 큰 충격을 일고 있다.
유기견보호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 아빠)는 지난 25일 SNS를 통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어느 공장에서 구조된 힘찬이의 사연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공장에서 아이(힘찬이)를 데려가라는 연락을 받고 보호소 직원이 공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직원은 갓 4~5개월 되보이는 강아지(힘찬이)의 상태를 보더니 충격에 울화통이 터져서 눈물을 보였다. 당시, 힘찬이의 상태는 오른쪽 눈이 돌출되어 있었으며, 턱 부위도 골절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보호소 직원이 "이 아이 누가 이랬냐"고 묻자 공장사람들은 눈을 살살 피하며 "누가 이렇게 된 아이를 여기에 버리고 갔다"고 했다.
직원은 강아지를 구조한 뒤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진 결과, 수의사는 교통사고가 아닌 동물학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갈비뼈 외 다리 부분에 가장 먼저 골절 증상이 나타난다며 힘찬이의 상태는 사람의 발길질에 의한 타박 혹은 구타로 인한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해당 강아지는 보호소 견사에 있으면서도 턱이 다물어지지 않아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며,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심한지 무척이나 힘들어했다.
현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해당 강아지는 '모든 것을 힘차게 이기라'는 뜻에서 힘찬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유엄빠 측은 끔찍한 학대를 당한 힘찬이의 사례를 SNS에 공유하면서 "부디 힘찬이가 하루빨리 기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들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힘찬이를 학대한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 동원해서 꼭 찾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힘찬이) 동물학대, 정부는 언제까지 방치하고 있을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려 빠른 수사와 동물학대 범인 검거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