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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마주친 '야생 너구리' 자칫하면 광견병 옮을 수도

(사진출처=pixabay)

우연히 마주친 야생 너구리가 광견병(공수병)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수인성 질병으로 개과 동물의 침이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도시 주변 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너구리도 개과 동물이기 때문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로 전염되면 대부분 '물공포증'이 나타난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쳐, 근육에 경련을 일어나거나 행동이 과격해지고 음식을 삼키는 근육에 통증성 경련이 생겨 물을 삼키는 것에 고통을 느끼고 두려움이 생기는 증상이다.

(사진출처=pixabay)

광견병 발병 초기에는 ▲불안감 ▲두통 ▲발열 ▲권태감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 등 증상이 생긴다. 2~6일 이내에는 경련을 느끼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며, 숨을 쉬는 근육이 마비돼 무호흡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광견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 경우 평균 생존일은 약 4일에 불과하다. 때문에 광견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야생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등지에서는 너구리를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먹이를 주다며 가까이 가거나 산책에 데리고 나온 반려견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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