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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야생동물 옆에 환한 미소로 '인증샷' 남긴 야생동물보호 관리자

(사진출처=Daily Mail)

죽은 야생동물 옆에서 자랑스러운 미소로 인증샷을 남긴 한 남성이 전세계들을 분노케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총에 맞아 죽은 기린과 코끼리, 얼룩말 등 야생동물을 옆에 두고 환한 미소로 인증샷을 남긴 한 남성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호주 남부 도시 에스퍼런스에서 해당 남성을 해고하라는 청원이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죽은 코끼리 옆에서 총을 들고 미소를 짓는가 하면 죽은 기린 몸 위에 앉아 포즈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쥬일 크로스버그(Jewell Crossberg)로 에스퍼런스 야생동물보호 관리자로 일하며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사진출처=Daily Mail)

해당 사진은 과거 남성이 남아프리카에서 트로피 헌터로 활동할 때의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로피 헌터'란 상업적 목적이 아닌 단순 오락을 위해 사자, 코뿔소 등의 대형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사람을 말한다.

공개된 사진을 본 에스퍼런스 지역 주민들은 과거 트로피 헌터로 활동했던 그에게 야생동물보호 관리자로 일을 맡기는 것은 모순이라며 해고와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호주 당국은 "높은 경쟁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는 이유로 남성을 옹호했고, 지역 주민들은 이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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