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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자살특공대'가 된 개들…몸에 폭발물 걸치고 적진으로 달려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출처=pixabay)

세계대전에서 엄연한 고국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지금의 반려동물인 '개'들 또한 전쟁에 투입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에서 '자살특공대'라고 불리던 개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몸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적의 탱크 밑에 들어가 온몸으로 희생했다.

갓 젖을 뗄 때부터 미국군에 의해 탱크 밑에서 먹이를 먹으며 자라 탱크 밑으로 가는 습관이 몸에 벤 이 개들은 세계대전에서 자신의 몸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적진으로 달려가 폭탄이 된 것이다. 

프랑스에서도 약 2만 마리의 '개 부대'가 복무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들은 메세지 전하고 숨어 있는 적을 냄새로 찾아냈으며, 상처 입은 병사들을 위해 약품을 나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쟁 당시 전화선을 설치하는 개들도 있었다. 인간들이 걷기 힘든 흙 위나 지뢰 추정 지역에서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개들을 이용해 전화선을 이은 것이다. 

전쟁에 이용된 동물은 개 뿐만이 아니었다. 펠루시움 전투에서 페르시아군은 이집트 군을 향해 살아있는 고양이를 던졌으며, 곰은 폭탄을 실어 날랐고, 범고래와 바다사자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데 이용됐다. 

수많은 동물들이 끔찍한 전쟁 속에서 이용되어 희생당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끔찍한 전쟁 속에서도 용감하게 맞선 동물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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