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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잔혹사 '로드킬' 충청권이 가장 많아…로드킬 1위 동물은?

(사진출처=pixabay)

하루 평균 6마리의 야생동물들이 '로드킬'로 사망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로드킬(road kill)은 노루,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말하는데, 이러한 로드킬 사건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립생태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전라도 국도·고속도로에서 발생된 로드킬은 1만300건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6년 전라도권에서 발생된 로드킬은 2,163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2,895건, 올해 7월까지는 623건을 기록했다.

전라권에서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구간은 전남 고흥군 남양면(15번 국도)과 나주시 세지면(13번 국도)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발생된 로드킬은 7만4천853건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충청도가 3만 22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상도가 1만 639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전라도 1만 300건 ▲수도권 9275건 ▲강원도 6641건 순으로 로드킬이 발생됐다.

(사진출처=pixabay)

같은기간 로드킬을 당한 동물로는 고라니가 3만 6699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너구리 4142마리, 멧돼지 745마리, 오소리 375마리 순이었다.

국립생태원은 로드킬 발생 원인을 도로공사 등의 개발로 인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감소와 계절에 따른 행동 특성으로 인한 도로 횡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로드킬은 동물 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위협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저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라니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 높이를 높게 설치해야 하고 두더지 출몰 지역에는 울타리 하단을 메워 도로 접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세밀한 조사 이후 맞춤형 인프라가 확충돼야 로드킬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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