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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끼' 많이먹는 고양이, 하루 네끼 소식한 고양이보다 비만율 낮아

하루 한끼를 많이 먹는 고양이가 하루 네 끼를 소식하는 고양이보다 더 만족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구엘--프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9월, 고양이 급식 빈도가 식욕 호르몬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1~4세 가량의 집고양이 암컷 4마리와 수컷 4마리를 대상으로 3주간 똑같은 환경에서 식습관을 비교하는 실험이었으며, 고양이들은 모두 4.34㎏에서 오차 범위 안에 있는 평균 체중이었다.

원활한 실험을 위해 고양이에게 신체활동을 측정하는 특수 몸줄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실험 끝에 발표된 논문은 하루 한 끼를 먹은 고양이들이 식사 후 더 높은 식욕호르몬 수치를 기록하며, 크게 만족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또, 인슐린과 글루코스 수치를 비교해 본 결과 더 낮은 공복호흡률을 기록하며 마른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두 그룹 모두 3주간의 실험 동안 체중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공복호흡률과 아미노산 혈중 농도를 비추어 볼 때 장기간 이를 지속할 경우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 고양이들이 비만과 과식 위험이 낮고, 질병을 더 잘 이겨내게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야생에서 고양이과 동물은 다음 먹이를 찾을 때까지 간헐적 단식을 견딘다"며 "고양이에게는 하루 한 끼가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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