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고양이가 화제다.
지난 11일 울산종합일보 등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이틀이 지난 10일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양이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화재 발생 당시 주인은 울산종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0년을 함게한 가족 같은 고양이가 구석으로 숨어버렸지만 너무나 급박한 상황에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죄책감에 주인은 이틀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고양이는 장롱 속에서 구조되어 주인의 품에 안겼다.
해당 고양이는 불길 속에서 겁은 먹은 나머지 장롱 속에 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8일 저녁 울산 남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으며,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지만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중상사나 사망자는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