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놀다가 실수로 물렸거나, 혹은 개가 갑자기 공격해서 물렸다면? 개에게 물린 상처는 즉시 치료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개에게 물렸을 경우 빠르게 조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떤 경우든 개에게 물렸다면 물린 후 8시간 이내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입원이나 항생제 정맥 주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당뇨병이나 면역 저하 등의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감염 위험이 더 커지니 주의한다. 또 떠돌이 개에게 물렸다면 광견병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을 무는데, 대개는 무언가에 대한 반응으로 문다. 예를 들어 개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면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가 침범했을 때 영역을 지키기 위해 문다. 또 놀라거나 겁을 먹었을 때 물기도 한다.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개가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에게 물린 상처 치료
개에게 물렸다면 우선 개에게 다시 물리지 않도록 개와 사이를 벌려야 한다. 단 개가 목줄을 하고 있는 등 어딘가에 고정된 상태일 때 해당한다. 다른 사람의 개에게 물렸다면, 개의 주인에게 개의 예방접종 기록과 수의사 연락처 등을 확인한다.
피부가 찢어지지 않고 살짝 긁힌 정도라면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5~10분 정도 씻고 소독한 뒤 약을 바른다. 상처에서 피가 난다면 물린 곳을 깨끗이 씻고 소독한 다음 깨끗한 천으로 가볍게 눌러 출혈을 멈추고 약을 바른 다음 멸균 붕대로 덮는다. 상처가 경미하다고 하더라도, 개에게 물린 곳이 완전히 다 나을 때까지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 감염의 징후로는 통증, 발열, 부어오름, 발진 등이 있다.
상처가 심한 경우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의사가 개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수도 있으니 다른 사람의 개에게 물렸다면 해당 견주의 연락처를 꼭 받아둔다. 의사는 항생제 처치를 하고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감염의 징후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붕대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상처가 크다면 봉합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개의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광견병이나 파상병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
파상풍 예방 주사 여부 확인
최근 몇 년 동안 파상풍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다면 개에게 물린 즉시 병원에서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파상풍은 근육과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즉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10년 동안 유효하지만, 물린 상처가 깊고 마지막 예방접종 이후 5년 이상 지났다면 의사가 추가 접종을 권할 수 있다.
개는 위협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상대방을 물 수 있다. 따라서 개의 근처에서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 물렸다면 즉시 조처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