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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40발 넘는 '총알' 박힌 강아지…"살아있는게 기적"

밀렵꾼에 의해 40여 개 넘는 총상 입은 나이코 (사진출처 = 데일리스타)

얼굴에 수십 발의 산탄총 흔적이 있는 강아지 사진이 전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4일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얼굴에 수십 발의 산탄총(총알이 흩어지는 총) 흔적이 있는 강아지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한 마을에서 산책을 나갔던 강아지가 얼굴에 40발이 넘는 총알이 박힌채 집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23일 (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라 헤올르 시갈렌스 마을에 사는 하얀 셰퍼트 '나이코'는 일요일 저녁 산책을 하던 중 총을 든 밀렵꾼을 만났고, 그 밀렵꾼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한 것이다. 

2번이나 총상을 당한 나이코의 왼쪽 눈은 시력을 잃었다 (사진출처 =데일리스타)

주인은 산책을 마치고 상처투성인 채로 돌아온 나이코를 보자 경악했다. 주인 '사라 갈레아치'에 따르면 "나이코가 돌아왔을 때 머리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고 얼굴과 귀 곳곳에는 공기탄 총알이 박혀있었다"며, "심지어 눈알에까지 총탄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라 갈레치아는 상처투성이인 나이코를 본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가 나이코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머리에 40개 이상의 총알이 박혀있음을 확인했다.

즉시 나이코는 치료에 들어가 얼굴에 박힌 대부분의 총알을 제거했지만 왼쪽 눈은 2번의 총상으로 결국 시력을 잃게되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나이코의 모습 (사진출처 = 데일리스타)

당시 나이코의 치료를 담당했던 수의사는 "총알의 일부는 너무 깊게 박혀 있었다"며, "수십 개가 넘는 총알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인 사라는 "나이코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기적"이라며, "전혀 공격적이지 않고 상냥한 성격인 나이코를 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끔찍한 일을 저지른 범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에 사라는 프랑스 현지 동물 복지 협회에 신고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나이코를 쏜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지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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