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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일수록 위험! 자주 나타나는 6대 건강 문제

치와와(사진=픽사베이)

몸집이 작은 개들은 대형견에 비해 체온 조절이 어려워 더위와 추위 모두 견디기 힘들어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흡 문제나 췌장염부터 출산까지소형견종에게 취약한 건강 문제를 알아보자.

추간판 질환(IVDD) 혹은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개의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하나 이상의 척수와 접촉하면서 여러 임상 징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통증부터 척추 압박에 의한 다리 마비 등이 있다. 닥스훈트처럼 허리가 긴 개들이 추간판 질환에 더 취약하다.

체온 조절 문제도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개들은 큰 개들과 달리 체온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실내에서만 지내던 개, 단모종 개, 노령견, 강아지 등은 추운 기온에 더 민감하다. 소형 견종이 저체온증이나 과열 등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우면 반드시 옷을 입히는 편이 좋고, 여름에 더울 때는 산책을 삼가고 시원하거나 그늘진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관허탈과 같은 호흡 문제의 영향을 받기 쉬운 개는 작은 품종 중에서도 퍼그나 프렌치불독처럼 주둥이 납작한 단두종이다. 또한 어렸을 때는 기관지 문제를 겪지 않던 개도 나이가 들면 이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징후로는 천명음, 호흡 곤란, 실신 및 심한 기침,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수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물이나 진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기관허탈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병이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눈꺼풀겉말림이라고도 하는 외반은 프렌치불독, 케언 테리어, 킹 찰스 스파니엘 등 코가 짧고 얼굴이 평평한 개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눈 이상으로,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바깥쪽으로 말려서 결막염 등의 안과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비만, 외상 등으로 인해 또는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췌장염에 걸리면, 발열, 구토, 경증에서 중증의 복통, 설사 및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니어처 푸들과 같은 작은 개가 영향을 받기 쉽다.

 

새끼를 출산할 때도 어려움이 있다. 작은 개들, 특히 퍼그나 보스턴 테리어, 프렌치불독 등 머리가 큰 편인 개들은 새끼를 출산할 때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만약 자연분만하기 어렵다면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의사의 진찰을 받았을 때 개가 집에서 출산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출산 과정에서 어미 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곧장 수의사에게 전화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2017년 과학저널 플로스원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케언 테리어,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파니엘, 치와와, 프렌치불독 등을 키우는 반려인 8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케언 테리어 주인 16.8%, 킹 찰스 스파니엘 주인의 20%, 치와와 주인의 13.3%, 프렌치불독 주인의 11.9%는 친구나 동료, 가족으로부터 해당 견종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각각 43%, 20.9%, 11.9%, 13%는 이전에 같은 품종의 개를 키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동물병원에 방문할 정도는 아니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에 구토 및 설사(11.2%, 6.4%, 7.8%, 21.3%) 및 피부 변화, 귀 문제, 가려움증 및 항문 땀샘 문제(3.7%, 12.5%, 6.4%, 14.8%),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문제(3%, 9.2%, 2.9%, 9.2%) 등이 있었다.

 

케언 테리어 주인(52.7%), 킹 찰스 스파니엘 주인(36.2%), 치와와 주인(36.9%) 및 프렌치불독 주인(34.5%)이 연간 지출하는 동물병원 비용은 0~150달러(176,000)였다. 151~759달러(176,000~89만원)를 쓰는 사람의 비율은 44.1%, 57.5%, 60.8%, 53.4%였다.

김정운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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