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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 타야 한다면, 고려해야 할 점은?

(사진=픽사베이)

연휴를 맞이해 고향 방문 및 여행으로 타지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타는 방법도 고려하게 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과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항공여행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반려견이나 반려묘 혹은 다른 반려동물을 비행기 화물칸이나 객실에 태우는 것을 따져보는 것은 복잡한 일이며 무엇을 선택하든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일부 항공기는 가압 화물 적재실을 운영하고 있어 객실에 앉아있는 것과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항공 여행이 어려운 이유는 반려동물용 공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티켓을 예약해야 하며 항공사별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항공 여행 중 동물의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인식 조사가 진행됐다.

반려동물 전문 사이트 펫라이프투데이(Pet Life Today)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항공 여행의 윤리 및 에티켓을 설문조사했다. 먼저, 반려묘 보호자 중 47.6%, 반려견 보호자 중 44.3%는 이사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과 비행기로 여행한 경험이 있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한 이유로 그저 반려동물과 함께 있고 싶어서”, “장기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적당한 펫시터를 구할 수 없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싶어서”, “사육가/이전 보호자에게 돌려보내기 위해라고 답변을 한 보호자들도 있었다.

반려묘 및 반려견 보호자 중 각각 81.2%, 61%는 반려동물을 좌석 아래 캐리어에 두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0.3%는 반려동물과 함께 다시 비행기를 탈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21.7%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반려묘 보호자 중 95.1%, 반려견 보호자 중 97.4%는 기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한 경험에 만족한다고 밝혔으며, 두 그룹 모두 반려동물을 화물칸에 두는 것이 불편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과의 비행 여행 시 어느 정도의 비행시간이 적당한지 질문하자, 반려묘 보호자 중 285명과 반려견 보호자 중 28.4%1~2시간이 적당한 것 같다고 답했다. 반려묘 보호자 중 43.2%와 반려견 보호자 중 39.3%3~5시간이라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시는 비행기에 타지 않으려는 이유를 질문하자,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안전성 문제가 우려돼서”, “반려동물이 움직일 수 없어서”, “비용 때문에”, “반려동물을 비행기에 태우기에는 지나치게 어리거나 나이가 들어서라고 밝혔다. 그 외의 이유로, 다른 승객의 안전성과 냄새, 알레르기 반응, 털빠짐 등의 이유도 나왔다.

반려동물을 가압식 알루미늄 소재 튜브에 넣었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 비행시간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이용 가능한 시설도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비행시간 동안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수의 전문의 사라 오초아 박사는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동차나 비행기에 타는 것을 좋아한다면 데리고 가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반려동물이 여행과 새로운 장소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면 집에 두어야 한다고 박사는 권고했다.

미국동물애호협회(HSUS)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탈 때 가능한 한 기내를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대부분 지역 항공사들은 고양이나 소형견을 기내에 탑승시킬 때 소정의 수수료를 청구하고 있다. 반려견을 데리고 가려 한다면, 크기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에 연락해 특별한 예방접종 요건이 있는지 혹은 특수 유형의 캐리어를 필요로 하는지 문의해야 한다. 또한, 화물칸에 반려동물을 태울 때 특별한 제재 요건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화물 적재실에 반려동물을 태우는 것은 대부분 괜찮지만, 상업용 여행기 화물 적재실에서 죽거나 부상당하거나 분실되는 반려동물이 매년 생기고 있다. 열악한 환기시설과 거친 핸들링,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온도가 이 같은 사고의 원인이 된다. 화물 적재실에 반려동물을 태워야 한다면, 직항편을 이용해 환승 시 발생하는 사고를 피해야 한다. 그리고 화물 적재실에 반려동물을 싣고 내릴 때 볼 수 있는지 항공사에 문의해야 한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4~6시간 전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줘서는 안 된다. 다만 소량의 물을 주는 것은 괜찮다. 가능하다면, 켄넬 안에 부착할 수 있는 물그릇에 얼음 조각을 담아주는 것이 좋다. 물그릇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반려동물 분실 사고를 대비해 반려동물의 최근 사진을 준비해 직원들이 비행기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급적 안전한 장소에서 캐리어를 열고 반려동물 상태가 괜찮은지 살피자. 반려동물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으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비행 여행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은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비행 도중 분실 위험도 있다. 따라서 비행기 예약 전 항공기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최원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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