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알고 보면 위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안전 수칙

(사진=픽사베이)

반려견을 차에 태워 운전할 때, 반려견이 운전자의 무릎 위나 조수석 등에 앉아 자유롭게 창 밖을 바라보는 모습은 보기에는 사랑스러울지 몰라도 대단히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운전 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수의사인 로리 텔러는 "작은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운전하던 중 동물이 운전석 바닥으로 뛰어내려 브레이크 뒤에 걸려 운전자가 차를 멈추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반려동물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은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동물이 에어백이나 스티어링 휠 사이에 끼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운전할 때는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리서치 게이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키우는 개들은 모두 적어도 한 번 이상 자동차를 탄 적이 있었다. 75.4%1년에 10번 이상 자동차를 탔다.

반려견과 함께 차를 타는 경우가 1년에 5회 미만으로 드물거나 더 이상 반려견을 차에 태우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큰 정원이 있는 집에 살아서(48.2%), 반려견이 자동차에 타면 이상 증상을 보여서(14.5%), 개가 아프거나 나이가 많아서(12%)를 꼽았다. 또 반려견을 자동차에 태워 데려가는 목적지의 경우 50km 이하의 거리가 45.8%로 가장 많았고, 50~150km 12.2%, 150km 이상이 8.7%였다.

반려견 주인들이 반려견을 자동차에 태워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는 동물병원(22.5%), 애견 미용실(6%) 등이었다. 또 산책(36.1%)이나 액티비티(도그 스포츠, 사냥, 트레이닝 등)(20.8%)를 위한 경우도 많았다. 자동차 동승 중 그물을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7%, 켄넬 이용 16.3%, 반려견용 안전벨트 이용 11% 등이었다.

반려견이 자동차에 탑승하는 위치는 웨건의 짐칸(46.7%)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뒷좌석(24.1%), 고정된 장소 없음(17.4%), 동승자의 발 아래(4.7%), 동승자의 무릎 위(3%), 앞좌석(1.7%) 등이었다.

 

65.8%는 여행 전에 개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고, 33%는 물, 19.8%는 음식을 먹였다. 또 이동 중에는 47.9%가 개에게 담요를 줬고 37.6%는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27%는 물, 13.1%는 장난감, 3.5%는 음식을 줬다. 개들의 76.2%는 자동차에 타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겼지만 23.8%는 부정적으로 여겼다. 어떤 개들은 처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곧 익숙해졌고, 어떤 개들은 처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곧 멀미 등의 문제를 겪기도 했다.

23.8%의 개들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 문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96.3%는 개에게 약물을 전혀 투여하지 않았고 1.3%는 진정제나 구토 방지제 등을 먹였다. 1.1%는 개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페로몬 요법을 사용했다.

작은 개는 자동차로 여행할 때 캐리어 등의 이동장 안에 있어야 한다. 이동장은 떨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돼 있어야 한다. SUV나 미니밴 등을 이용하거나 개가 대형견이라면 트렁크 공간에 반려견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둔다.

차량 내부에 반려견의 이동장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동차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기 전에 우선 반려견이 자동차 안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장거리 여행 전에 단거리 여행을 여러 번 해보는 것도 좋다.

창문을 열지 않는다. 개들은 창밖을 내다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고속으로 달릴 때는 개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 코 등에 먼지나 돌이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창문은 꼭 닫고, 에어컨과 환기 장치를 이용해 차 안의 온도와 공기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반려견과 여행을 떠날 때는 휴게소 등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반려견이 적절한 시간에 신선한 물을 마시고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려견을 차 안에 혼자 두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차의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50도 이상으로 치솟아 90도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 이때 차량 내부에 개를 혼자 둔다면 반려견이 탈수 및 열사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다.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 목적지는 동물병원일 수도, 반려견 운동장일 수도, 혹은 다른 도시일 수도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김정운 기자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