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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옹이'가 화장실 아닌 ‘다른 곳’에 배변하는 이유

(출처=픽사베이)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가 다른 곳에 배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처음엔 실수라 여겼지만, 둘째날 셋째날에도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배변하는 고양이, 이유가 도대체 뭘까?

고양이는 더러운 화장실을 좋아하지 않는다. , 고양이 화장실을 제때 청소해주지 않으면 고양이들이 실내 다른 곳에 배변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양이 화장실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청소해야 한다. 중성 세제나 소독제 등으로 고양이 화장실을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래만 갈아줘서는 냄새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

집에 다른 동물이 있거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다른 동물이나 아이가 고양이 화장실 근처에 다가가지 못하도록 한다. 만약 화장실 근처에 다른 동물이나 사람이 다가오면 고양이는 불안을 느끼고 화장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 배변하게 된다.

고양이 화장실이 세탁기나 건조기 등 소음이 많이 나는 전자제품 근처에 있다면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최대한 조용하고 환기가 잘 되면서 통행이 많지 않은 곳에 두는 편이 좋다.

 

 

마당이 있고 고양이가 외출하는 편이라면, 집안에 고양이 화장실을 두는 것보다는 고양이가 야외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는 편이 좋다.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배변을 했다고 해서 혼내거나 체벌을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주의한다. 후추나 레몬즙, 물총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우선 고양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근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몸이 아플 때도 배변 실수를 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고양이가 배변 실수를 했을 때 일부러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고양이가 집을 더럽히는 이유는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기 때문이거나 고양이 화장실이 더럽거나, 화장실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고양이 행동을 잘 관찰하고, 최근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수의사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고양이 배설물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고양이가 배변한 곳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고양이가 그곳에 배변을 할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가 한번 배변한 곳은 소독제나 효소 세제 등으로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청소를 하고 난 이후에는 고양이가 되도록 그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하거나, 탈취제를 뿌려 냄새가 나는 것을 막는다. 가구로 가려서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게 해도 좋다.

집이 오염되는 것은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반려동물이 갑자기 집을 오염시키는 행동을 한다면 다른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의학적인 문제 때문인지 빨리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정운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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