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집사가 밝힌 고양이 문제 행동 1위 “배변으로 집안 오염”

(출처=픽사베이)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들이 보고하는 일반적인 문제점이 바로 집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집안 곳곳에 소변으로 영역 표시를 하는 마킹 행동을 보이거나 침대나 카페트에 대소변을 보거나 벽지를 긁는 등의 행동이다. 이렇게 오염된 집안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고양이의 배설물 냄새가 남게 된다. 고양이의 문제 행동와 특정 성향, 주인과의 유대감을 살펴본 연구가 발표됐다.

저널 포털 리서치 게이트에 게재된 연구에서 아나 마리아 바르셀로스와 동료 연구진은 24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은 크게 제어, 마킹,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 등 세 가지로 나뉘었다.

연구에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 41개와 마킹을 진단하기 위한 15가지 예측 변수가 포함돼 있다. 응답자의 46.1%는 반려묘가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배뇨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지만, 30.3%는 반려묘가 마킹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69.7%는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잠재적인 위험 요인과 관련해서는 집에 다른 고양이가 등장했을 때 제어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가 42.5%, 마킹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가 82.5%,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가 63%였다.

 

고양이가 마킹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37.5%는 집에 고양이 전용 출입문이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제어 행동을 한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17.7%,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을 한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13%가 같은 답변을 했다.

제어 행동(50.4%)이 나타나는 고양이 중에는 외출을 할 수 없는 고양이가 더 흔했다. 통제 행동을 하는 고양이 중에는 68.5%, 마킹 행동을 하는 고양이 중에는 40%가 같은 상황에 속했다.

외출이 자유로운 고양이는 마킹 행동 그룹(32.5%)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제어 행동 그룹(14.2%), 이어서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 그룹(12%)이었다. 제한된 외출만 가능한 고양이는 제어 행동 그룹(33.6%)에서 가장 많았고 마킹 행동 그룹에서는 27.5%,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 그룹에서는 19.6%였다.

고양이가 제어 행동을 보인다면 주인에게 매우 의존적인 경우가 많았다. 마킹 행동 그룹이나 통제되지 않은 배변 그룹에 속한 고양이는 주인에 대한 의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고양이가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을 보인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는 반려묘와의 애정적인 유대감이 높다고 답한 비율이 96.7%였다.

 

마킹 행동 그룹의 고양이 중에는 70%가 서서 소변을 봤고, 12.5%는 쪼그리고 앉아서 소변을 봤다. 고양이들은 대개 모래에 대소변을 본 다음 모래로 덮는 행동을 하는데, 마킹 행동 그룹 중에는 75%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통제되지 않은 배변 행동을 하는 그룹 중에는 16.3%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향후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영역, 특히 집 오염의 위험과 관리, 고양이와 주인 간의 유대감의 본질 등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최원조 기자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