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면 여러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려견을 산책시키면서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고 우울증이 줄어든다. 2016년 반려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알고 있는 사람이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더 신경 쓰고 있었다.
비영리 연구기관 HABRI가 반려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반려동물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해주며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키우면 사람의 스트레스(88%), 우울증(86%), 불안(84%) 등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쟁 참전 용사 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진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80%나 됐다. 68%는 반려동물을 키우면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으며 65%는 자폐증에도 반려동물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심장건강 개선(60%), 아동의 인지 및 읽기 능력 발달(47%), 학습(45%), 아동의 알레르기 예방(32%) 등에 반려동물이 도움이 된다는 것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83%, 그 이전 세대의 82%는 밀레니얼 세대(62%)나 X세대(72%)에 비해 반려동물이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 많이 경험했다. 75%는 친구의, 55%는 가족의 정신 건강 및 신체 건강이 반려동물에 의해 개선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사람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연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92%는 반려동물에게 예방 접종을 꼬박꼬박 맞추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았다. 과학적 연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중 89%는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정기 검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고, 75%는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할 가능성이 높았다. 74%는 어떤 이유로든 반려동물을 포기할 가능성이 적었다.
반려동물이 주는 건강상 이점을 알고 있는 사람 중 80%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97%는 수의사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66%의 반려인(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는 77%)은 수의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말해주면 수의사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견해를 가졌다.
연구진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반려동물로부터 받는 여러 이점이나 혜택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까지 보살피고 인간과 동물 간의 유대감을 키우는 것을 뜻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