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강아지 인사, 처음 만났다면 '손 내미는 행동' 하지 말아야

 처음 본 강아지에게 손 냄새를 맡게하는 것은 굉장히 위협적이다. (사진출처 = YouTube)

손 냄새를 맡게 하는 것은 처음 만난 강아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 내밀어 냄새 맡게 하는 것'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흔히 알고 있는 강아지 인사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사법이 처음 만난 강아지들에게는 잘못된 정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행동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정의 표시로 의미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처음 만날때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손을 뻗는 행동, 즉 '스니프 테스트'(Sniff Test)을 한다.

피플지에 따르면 미국 유명 반려견 훈련사 '태이마르 겔러'는 처음 본 강아지에게 하는 스니프 테스트는 올바른 인사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겔러 훈련사는 "강아지들은 처음 본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서 손을 뻗으면, 개들은 겁에 질릴 수 있다"며, "손에 진짜 맛있는 간식을 들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나는 손을 내밀며 인사하라고 조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아지와 처음 인사 할 경우 보호자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사진출처 = 유레카 도그 서비시스 페이스북)

반려견 훈련업체인 '유레카 도그 서비시스'(Eureka Dog Services) 또한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반려견에게 잘못 익혀진 스니프 테스트는 당장 중단하라는 글을 올리면서 게시 2주 만에 공유자가 약 7만 명을 넘어섰다.

많은 견주들이 공감을 표한 이 게시물에는 “당신이 개를 향해서 손을 뻗는 행동은 개들을 몸으로 압박하는 것과 같다"며, "이 개들에게 시간도 주지 않고 접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들이 당신을 알고 싶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유지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처음 만난 강아지에게 인사하려면 보호자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반려견에게 타인의 손길이 닿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강아지와 소통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보호자가 허락한 경우, 손을 내밀지 말고 가만히 서서 보호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때, 마치 강아지를 무시하는  것처럼 개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가 만약 당신을 알고 싶으면, 스스로 다가오거나 곁을 돌면서 냄새를 맡아볼 것이다. 그런 후에 잠시 멀리 갔다가, 다시 다가와서 냄새를 맡는다. 

어떤 개들은 당신의 손을 툭 쳐보거나 꼬리를 흔드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당신이 새 친구로 받아들여졌다는 신호다. 이 경우에는 개들을 만져도 된다. 단, 천천히 쓰다듬되 너리를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에 겔러훈련사는“개가 타인에게 다가갈 때까지 타인이 먼저 개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반려견이 타인을 받아들일 때까지 보호자가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