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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성비 문제있어?’, 샤오미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샤오미가 최근 초가성비 스마트폰 2종을 공식 출시하며, 고가 프리미엄 중심의 국내 단말 시장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샤오미는 어느 때보다 국내 진출에 적극적으로 LTE폰 홍미노트9S, 5G폰 미10라이트를 5월과 7월 연달아 선보였다.

이는 올해 출시한 각 제네레이션 라인업 중 최저가 수준으로, 두 기종 모두 자급제향은 물론 통신사향으로도 출시하여 오픈마켓 및 통신사 공식몰에서 판매 중이다.

샤오미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급 확대 또는 출고가 인하를 유발하고 있는데, 삼성은 홍미노트9S 대응을 위해 최저가 삼성 기종 갤럭시 A21S를 급히 출시했고, LG는 신기종 LG-Q92를 전작 5G폰인 LG벨벳보다 무려 40만 원 가량 인하한 가격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이 평소 출혈성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마케팅과 서비스 위주로 시장 대응을 해왔던 점, LG가 리스크를 감수하며 전작과 거의 동일 스펙인 신기종을 절반 수준 가격으로 책정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샤오미의 시장 진출이 국내 제조사 상품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가성비 트렌드에 적합한 변화임은 물론, 국내 고객 선택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실용적 소비성향, 주머니 경제 사정 등으로 제한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고객들에게 고가성비 제품군의 확대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급제 시장 확대, 자급제 5G폰 LTE요금제 사용인가 등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낮은 가격•우수 성능의 보급형 상품은 더욱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원인주체가 ‘샤오미임’을 인식하여 중국산 관련 부정적 선입견을 해소함은 물론, 샤오미 제품을 계속 애용하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문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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