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실종된 고양이가 발견돼 가족을 만났다.
지난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의 한 캠핑장에서 데이비스 부부가 세 살 된 고양이 조지를 잃어버렸지만, 최근 다시 만났다고 보도했다.
12년 전 고양이를 잃어버린 당시, 캠핑장 곳곳을 수색했지만 어디에서도 고양이를 찾지 못했다. 데이비스 가족은 고양이 몸의 마이크로칩을 통해 연락을 받을 수 있기를 기다렸다.
놀랍게도 조지는 12년이 지난 지금, 스코틀랜드 고지대의 퀸엘리자베스 포레스트 공원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년간 이곳 직원들과 방문객들의 보살핌을 받아온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접근 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한 직원이 조지를 발견, 동물보호단체에서 칩을 검사했다.
캣츠 프로텍션의 글래스고입양센터 관리자 린지 앤더슨은 “조지의 마이크로칩에서 주소를 확인하고 놀랐다. 마이크로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만약 없었다면, 조지의 가족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미 데이비스는 “조지가 건강할 뿐만 아니라 야영객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니 너무 놀라웠다”고 말했다.
조지를 찾은 덕분에 데이비스 가족은 행복해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조지는 당분간 고양이보호협회의 보살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미 데이비스는 “당장 조지를 데려오고 싶지만, 우리에겐 9살 된 고양이가 있다. 입양센터와 상담한 결과 현재 우리의 삶이 조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조지와 함께 살지 못한다는 점이 정말 슬프지만, 앞으로도 조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입양 관리자 린지 앤더슨은 “유일하게 조지만 키울 수 있고 조지가 탐험할 수 있게 정원이 많은 조용한 집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