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선단체 캣츠프로텍션이 여름철 고양이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권고했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유기묘들에게서 지나치게 햇볕에 노출돼 심각한 화상을 입고 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로열 턴브릿지웰스 출신의 고양이 카를로는 새끼 고양이 5마리를 출산한 후 캣츠프로텍션에 입양되었다. 당시 고양이 카를로는 햇볕으로 심각한 화상을 입어 고통스러워하는 상태였다.
단체에 따르면, 특히 털 색이 밝은 고양이가 햇빛에 더 취약하다.
국립고양이입양센터의 관리자 대니얼 드레이퍼는 “흰 고양이는 특히 햇볕에 타기 쉽다. 고양이는 더운 날씨에 햇빛을 많이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고양이를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드레이퍼는 "만약 불가능하다면, 고양이 친화적인 식물을 사용해 정원에 그늘을 제공하고 그늘진 곳에 있을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사용에 관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현재 고양이 카를로는 자선단체에서 보호를 받으며, 실내에 머무르게 해줄 새 주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