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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 낡은 집 교체하니…레이디가구, 호재에 웃는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에 가구·인테리어 산업이 힘을 받고 있다. 이번 아파트 매매시장의 주력군으로 떠오른 30대들이 실 거주 중심의 구옥 매매에 나서며 가구 교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실제 올해 1~5월 사이 서울 아파트 매수 거래량(3만7,192건) 중 30대 비중이 30.7%(1만1,414명)에 달했다. 신축이나 고가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지면서 청년층의 구축 아파트 구매 수요가 한층 높아졌다.

관계자는 "3040 세대를 주 고객 타깃이던 레이디가구는 올해 초 2·2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가구 주문과 구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어 "드레스룸 시공 전문 매튜 붙박이장 제품의 경우 최근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 올해 들어 누적 주문 2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부동산 정책이 실거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레이디가구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 가구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시기적으로 결혼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040의 가구 구입이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7일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구·인테리어 종목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뒤이어 발표된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 대책 역시 자가 거주에 방점이 찍혀 있어, 낡은 집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문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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