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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채용 및 고용 문화 어떻게 바뀔까?

▲(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로 기업들은 화상 면접을 비롯해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구직자들은 어느 때보다 직업과 급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직원 채용 및 고용 문화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 소프트웨어 기업 잡바이트는 지난 2월 1,500명의 구직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업무와 관련한 의견과 행동,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어 지난 4월 팬데믹을 겪으면서 구직자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조사했다. 구직자들의 73%는 올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올해 2월 조사했을 당시 48%에서 상당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44%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6개월 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지난 2월에는 단 28%만 올해 해고될까 두렵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7%로 급증했다. 구직자의 65%는 일자리 제안을 결정할 때 재택근무가 매우 중요하다 혹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자리를 결정할 때 재택근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응답자는 자녀가 있는 구직자(38%)와 대학 학위 소지자(33%), 남성(32%)이었다.

 

공개 검토를 토대로 고용주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는 히스패닉계(45%), 청년층(45%), 대학 학위 소지자(43%), 남성(42%), 자녀가 있는 성인(42%), 민주당 지지자(42%)였다. 구직자들은 직장을 찾기 위해 다수의 채널을 허용하고 있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온라인(69%)이었으며 다음으로 친구나 지인(45%), 링크드인 같은 소셜미디어(42%), 전문가 소개(31%) 순이었다.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응답자의 61%는 협상에 대해 매우 혹은 어느 정도 편안하다고 답했으며 51%는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매우 혹은 어느 정도 편안하다고 답했다. 33%는 현재 급여가 삭감돼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용주는 ‘뉴 노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글로벌 헤드헌터 기업의 마이클 라이트는 “AI 기반 동영상 인터뷰 기법을 사용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확실하고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동영상 악수 기법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구직자는 챗봇과 다른 AI 기반 툴로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 챗봇 및 AI 툴이 입사 후보자 이력서를 확인하고 면접 질문을 하고 구직자의 질문에 답을 한다는 의미다. 동영상 면접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식품 제공업체 휴엘(Huel)의 인재채용 담당자 레베카 보셰는 “AI는 채용 과정에 유익할 수 있지만, 누군가를 채용할 때 비판적 사고와 협업, 리더십 기술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업들은 가상 툴을 활용해 직원을 늘리고 있다. 반면, 아직도 부분 혹은 전면 재택근무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은 재택근무 환경으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채용 과정에도 애를 먹고 있다.

채용 과정 간소화는 기업들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채용 과정의 진행이 더딘 경우 현재 직원들에게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즉, 현재 직원이 과로에 시달릴 수 있으며 기업 도덕이 떨어지고 이직률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새로운 기준은 기업들의 현명하고 신속한 채용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고용주 입장에서는 현재 공석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잡바이트의 제프 로어 CMO는 “구직자가 직장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기업 문화”라고 말했다. 고용주가 직원을 대하는 방법이 구직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것이다.

고용주 또한 직원들이 회사의 보상제도와 문화, 가치 등을 따라주기를 바라고 있다. 구직자 역시 자신이 몸담을 회사를 결정할 때 이 세 가지 요인을 따진다. 기업 리더가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 세 가지 요인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구직자에게 최고의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요소도 강조해야 한다. 

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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