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발가락 부상의 위험 요인을 알아본 연구가 발표됐다.
데브라 셀론 박사와 연구팀은 반려견을 기르는 253명을 대상으로 반려견 발가락 부상을 조사했다. 개 253마리 중 89.9%가 출생 당시부터 외상으로 간주되는 장애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5.5%는 감염, 5.1%는 종양 질환, 0.4%는 골낭포가 있었다.
이후 연구팀은 발가락 외상이 있는 207마리만 연구에 포함시켰다. 연구에 포함된 개들의 발가락 부상은 1995~2014년 사이 발생했으며 부상 시기의 평균 나이는 5세였다. 발가락 부상을 입은 207마리 개의 품종은 총 46가지였다. 대조군으로 사용하기 위해 발가락 부상을 입지 않은 개 874마리를 조사에 추가했다.
발가락 부상을 입은 개 중 가장 많았던 품종은 보더 콜리(32.4%)였고 잡종(11.1%), 오스트레일리아 셰퍼드(10.6%), 셰틀랜드 쉽독(8.1%)으로 구성됐다. 대조군의 견종 구성은 보더 콜리(19%), 잡종(10.3%), 셰틀랜드 쉽독(8.1%), 오스트레일리아 셰퍼드(7.3%)였다.
부상을 입은 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부상이 빈번하게 일어난 발가락은 다섯 번째(34.3%)였으며 다음으로 네 번째(22.7%), 세 번째(22.7%), 두 번째(16.4%), 첫 번째(3.9%) 순이었다. 207마리 중 3.9%가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35.7%가 골절, 30.4%가 염좌, 11.1%가 인대 또는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10.6%는 발톱 깨짐, 9.2%는 불완전 탈구, 7,7%는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207마리 중 가장 많이 보고된 부상 원인은 민첩성 훈련(34.3%)과 달리기와 놀기(35.3%)였다. 민첩성 훈련 도중 발가락 부상을 입은 개 71마리 중 36.6%는 잔디 위를 달리다가 부상을 입었으며 32.4%는 흙(32.4%), 인공 잔디(14.1%), 고무 매트(14.1%), 모래(2.8%) 위를 달리다 다쳤다.
민첩성 훈련 시 사용된 장애물(52.1%)이 급성 부상의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로 반려견 훈련 및 관리 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발가락 부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