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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발톱 부상, 통증과 출혈 동반…적절히 치료해야

발가락 부상은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 극도의 통증을 유발한다. 아무리 건강한 대형견이라고 해도 절뚝거리고 다친 발을 딛지 못하며 통증에 낑낑거린다. 발톱이 높이 난 개일수록 발가락 부상이 잦고 발톱이 쉽게 깨질 수 있다.

반려견 발톱 부상 시 필요한 치료와 미리 적용 가능한 예방법을 알아보자. 

반려견 발톱 깨지는 이유는?

반려견은 가구용 덮개의 섬유나 잔디 뿌리 등에 발톱이 걸려 깨질 수 있다. 의자나 높은 곳에서 아래로 점프해 내려오다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고령견의 발톱은 건조해서 쉽게 깨지기도 한다. 발톱이 긴 경우에도 여러 가지 사물에 걸려 다칠 수 있다. 발톱이 깨지면 통증을 동반하고 때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발톱 부상을 입은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톱 깨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견이 통증 때문에 낑낑거리거나 발을 절거나 발을 들고 있으면 발톱이 깨지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이때 반려견은 통증 때문에 예민할 수 있으니 입마개 착용을 권장한다. 반려견을 안아서 긴장을 풀어주고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다.

부상을 입은 발에 출혈이 있을 경우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고 출혈이 멎지 않으면 지혈약이나 질산은 스틱을 사용해 지혈해야 한다. 반려동물 전문매장이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발톱이 거의 빠지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톱에서 깨진 일부가 달려 있다면 손톱깎이로 다듬을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수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동물병원에 당도할 때까지 부상 당한 발을 수건이나 거즈로 감싸주어야 한다. 부러진 발톱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처치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진정제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수의사는 발톱이 깨져 드러난 발톱 바닥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생제 연고나 분말을 처치할 수 있다. 경구형이나 주사형 항생제도 처방할 수 있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상처 부위를 수시로 살펴 붕대를 제거해도 좋은지 확인해야 한다.

발톱의 케라틴 부위는 발톱 바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 부위가 다친 경우 부드러운 조직과 혈관, 신경이 고스란히 노출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며칠간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발톱을 주기적으로 다듬어 깨짐 현상을 예방해야 한다. 수의사나 전문 미용사에게 반려견 발톱 손질 방법을 문의해 보호자가 집에서도 직접 할 수 있다. 자신이 없다면, 병원이나 반려견 미용실에 맡길 수도 있다.

발톱 부상은 통증과 출혈을 동반한다. 정기적으로 반려견 발톱을 손질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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