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가 박성광과 결혼 생활을 하면서 현실의 벽에 버거움을 느꼈다.

25일 재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솔이가 박성광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날 박성광은 이솔이가 직장에 있는 동안 집안일을 하나도 해놓지 않았다. 그는 이솔이가 퇴근할 때가 돼서야 부랴부랴 집안일을 했다.  참고로 박성광 아내 이솔이의 직업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다.

이솔이는 퇴근 후 현관 앞에 그대로 있는 분리수거물에 "오빠"라고 박성광을 불렀다. 하지만 박성광은 이솔이를 무시했다.

박성광은 접시를 깬 것을 치우는 것에 몰두해 이솔이의 인사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 이솔이는 "왜 갑자기 그릇을 깼느냐"고 물었고 박성광은 "안 예쁘더라고. 깨버렸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솔이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솔이는 결국 서운함을 표하며 시부모님이 오시는 것을 걱정해 설거지를 했다. 이솔이는 "내가 진짜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나를 쉬지 못하게 하는구나"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설거지를 끝낸 뒤 이솔이는 박성광과 자리에 앉았다. 이솔이는 "그런 날 있다. 다 안 풀리고 다 너무 힘든데 계속 힘든 일만 엄청 쌓이는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날에 나는 가족이 되게 힘이 돼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꿈꾸는 가정은 집에 오면 `어, 왔어!`라고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이라고 밝혔다.  

이솔이는 "하지만 현실은 그런 건 없어. 오면 또 집안일이 있고"라며 "집에 와서도 하나 겹겹이 쌓이는 느낌이다"라며 힘든 점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그녀는 "나는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회사의 직원으로서 모든 이 역할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나만 노력해서는 안 되는구나 하는 버거운 느낌이 든다"며 "지금은 어머님 아버님 계시면서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하고 있지만 분가 후에는 오빠 아니면 내가 해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먼저 상대를 위해서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박성광도 "내가 일찍 해야 하는데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해 놓을 게"라며 이솔이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