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아이에게도 코로나19에 대해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 이유

고립감과 일상의 상실, 불확실성으로 불안과 공포, 우울증, 외로움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비단 어른들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에게도 코로나19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불안감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NS에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어 가짜 뉴스에 현혹되기 쉽다. 아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를 정확하게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질병이 인체를 공격하는 방법과 그로 인한 영향, 기침과 발열, 호흡 곤란 등 코로나 19 증상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에 바이러스가 있는 상태에서 입이나 코, 눈을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 바이러스는 육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존재를 식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손을 규칙적으로 씻고 손으로 입이나 코,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줘야 한다. 

 

아이가 현실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상상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연령별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코로나 19 뉴스는 소문과 부적절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것일 수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

또한,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고 아프면 치료해주는 전문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 안심하게 만들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이해시키기 쉽다. 헬렌디보스아동병원의 로즈마리 올리베로 박사는 “세균과 벌레 같은 생생한 용어와 애니메이션 그림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매우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 코딱지나 침이 다른 사람에게 세균을 옮길 수 있는 원리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와 지방, 공동체 지도자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건 전문가들과 아동 심리학자들이 작가와 교육자,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아동에게 감염 질환을 설명해줄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 자료를 만들고 있다.

이 같은 획기적인 교육 자료는 시각 자료와 강력한 은유 기법, 캐릭터 주도 서사구조, 감정적인 스토리라인 등을 결합해 복잡한 주제를 의미 있게 만들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자녀를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을 이해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매일 발생하는 사망자 관련 뉴스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신종 증후군에 대한 뉴스를 들을 때마다 아이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테라피스트인 하이디 맥베인은 “아이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공황발작으로 하거나 공포증이 생긴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방법으로 공포증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리학자 카렌 영은 “이번과 같은 유행병은 어린 아이들에게 불안과 고통, 공포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코로나 19 뉴스에 저마다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아이에게 혼자가 아니며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든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동 심리학자인 제이미 하워드 박사도 “어린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은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운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