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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청력 손상 ‘청취 습관’과 연관 있다

▲(출처=픽사베이)

소리를 크게, 자주 듣는 청소년일수록 청력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2008~2009년, 타히르 후세인과 압둘라 아가샴 박사와 연구팀은 파키스탄 카라치 지역의 학교 17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5,120명 중 남학생은 53.3%, 여학생은 46.7%였다. 총 학생 중 86.4%는 정상적인 청력(<25dB)을 가지고 있었지만 13.6%는 약간의 청력 손상(>25dB)을 보였다.

남학생과 여학생 간에 청력 손상의 차이는 없었다. 청력 손상을 보인 696명 중 12%는 손상 정도가 경미(26-40dB)했으며, 0.8%는 중등도(51-70dB)였고, 0.2%는 중증(71-90dB)을 보였다. 또완전한 청력 손상을 보인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청력 손상이 있는 아동 중 88.2%는 전도성 난청 증상을 보였으며 8.3%는 감각신경성 난청이었고 3.5%는 혼합형 난청 증상이었다.

 

전도성 난청이 있는 학생 대부분(61.2%) 한쪽 혹은 양쪽 귀에 귀지가 있었으며, 12.7%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 때문에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분비물이 있었다.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균류 감염과 이물질을 지적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귀 위생 관리법을 교육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귀 감염 질환을 적절하게 진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출처=픽사베이)

스테판 와이든 박사와 연구팀은 17세 청소년 280명을 대상으로 청력 문제와 청취 습관에 대한 또 다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97.1%는 PMD(휴대용 음악 기기)로 음악을 듣고 있었으며, 88.6%는 매일 혹은 주당 여러 차례 음악을 듣고 있었다.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헤드폰 유형은 커넬형(49.4%)과 일반적인 이어버드형(37.9%)이었다. 응답자 중 71%는 청력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14%는 청력이 약한 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7~8%는 이명과 소리 민감성, 소리 피로 같은 청력 문제를 자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와이든 박사와 연구팀은 연구 2단계에서 자원한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청력 기능과 음악 청취 시 노출 수준을 측정했다. 참여자 중 46%는 매일 PMD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48%는 주당 여러 차례 사용하고 있었다. 50명의 피험자 중 86%는 한 번 PMD를 사용할 때마다 0.5~2시간 듣고 있었으며 14%는 3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60%는 청력 문제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16%는 청력이 나쁘다고 밝혔다. 18%는 5분 이상 이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18%는 소리에 민감하다고 답했다.

 

소리를 85dB 이하로 음악을 듣는 모든 청소년은 이동 중 음악 기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0%는 숙제를 하는 도중 음악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85~100dB 수준의 큰 소리로 음악을 듣고 있는 피험자들은 청력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40%는 이명과 소음 민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소리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고 노출 빈도수가 높을수록 난청 임계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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