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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격차 따라 온라인 학업 달라진다?

온라인 수업이 소득 격차에 따라 교육 차이가 크다(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이 등교 수업보다 소득 격차에 따라 교육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패어런츠투게더액션이 미국 내 1,500여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위기는 아이들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사 결과, 저소득층 어린이의 13%는 인터넷이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고, 연 5만 달러(약 6,000만 원) 이상을 버는 가정의 아이 중에는 1%만 인터넷이나 인터넷 접속 가능 기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가계 소득이 2만 5,000달러 미만인 가정의 어린이 중에는 38%, 10만 달러 이상인 가정의 아이들 중에는 3.7%가 원격 학습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았다. 저소득층 어린이 중에는 32%, 고소득층 어린이 중에는 10%가 인터넷 기기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 또 고소득층 어린이 중에는 2%, 저소득층 어린이 중에는 11%가 원격 학습 자료나 활동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고소득 가정의 부모(10%)와 달리 저소득 가정의 부모(36%)는 원격 학습을 신뢰하지 않았다. 이들은 원격 학습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생각했다. 개별 교육 프로그램(IEP)이나 다른 특수 교육 서비스를 받는 자녀를 둔 부모의 20%만 원격 학습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어린이 39%는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개인 학습 계획(ILP) 자격이 있는 아동의 40%, IEP를 접할 수 업는 아동의 19%가 원격 학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ILP 아동 학부모의 40%, IEP를 접할 수 없는 아동 학부모의 23%가 자신의 자녀의 정신 건강 문제를 우려하고 있었다. 

또 다른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39%는 원격 학습이 예상했던 것과 같았다고 말했고, 28%는 예상한 것보다 좋았다고 답했고, 17%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답했고, 12%는 예상한 것만큼 좋지는 않았다고 답했고, 4%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녀들이 등교했을 때와 달리 집에서는 학업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토로한 부모도 있었다. 부모 중 62%는 자녀의 스크린 사용 시간이 적절하다고 말했지만 27%는 스크린 사용 시간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어떤 부모는 자녀가 원격 학습 때문에 컴퓨터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 중 71%는 원격 학습을 통해 적절한 양의 수업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16%는 너무 많은 양의 수업과 과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지난 4월 학생들의 학습량을 분석한 결과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학생들의 하루 학업 시간이 4시간 이상인 경우 사립이 50% 공립이 18%였다. 하루 4차례 이상 온라인수업을 제공하거나 매일 화상조회를 실시한 학교는 사립 31% 공립 6%였다. 연구진은 “일부 어린 학생들이 다른 학생보다 교육 발달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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