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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무서워하는 반려동물, 불안·스트레스 완화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병원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무섭다거나 불안하다고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동물병원에 더 큰 공포를 느낀다. 동물병원을 두려워하는 반려동물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데이터 분석 회사 벳 석세스(VetSuccess)가 피어 프리 펫츠(Fear Free Pets)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두려움을 완화하는 도구나 기술을 사용하면 환자의 동물병원 방문 횟수가 늘어났다. 재방문할 가능성도 높았다. 

‘피어 프리 펫츠’ 즉 반려동물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많은 동물병원이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들의 두려움을 완화하는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행동 교육, 실습 교육, 교육 인증 등을 받아 반려동물의 두려움과 공포,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을 익히고 환자를 대한다.

반려동물들은 낯선 수의사나 소음, 꽉 붙잡는 등 억제 행동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두려움을 낮춘 환경으로 조성한 병원에서는 방문 전 몇 시간 동안 금식하라고 조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병원에 왔을 때 수의사나 테크니션이 주는 간식을 먹기 쉽고, 간식을 먹어야 긴장을 더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 완화 기술을 갖춘 수의사와 테크니션은 반려동물이 원하는 바에 맞춰 스트레스를 없애려고 노력한다.

미국 및 캐나다의 동물병원에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들이 피어 프리 인증 프로그램을 완료해 해당 병원이 반려동물들에게 편안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았어도 반려동물 행동학을 배우고 여러 기술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의 바닥이나 진료대 바닥을 미끄럽지 않은 소재로 제작할 수 있다.

동물병원을 찾은 반려견이 너무 어리거나 심한 두려움을 느낀다면 잠시 밖에 나가 산책하며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병원 밖에 작은 마당을 마련할 수도 있다. 반려견이 긴장을 풀어야 진찰 및 진료가 쉬워진다.

반려동물이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싫어한다면 주인들은 두려움 완화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수의사나 테크니션의 도움을 받아 반려동물이 이동장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반려동물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두려움 완화 동물병원에서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아로마오일 등 긴장 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최원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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