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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스팸전화 ‘로보콜’ 기승…사기 피하려면?

▲스팸전화, 로보콜이 만연해졌다(출처=NBC Nightly News 캡처)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기 관련 문자 메시지와 자동녹음 '로보콜'이 돌고 있다. 대개 테스트 키트나 치료제, 혹은 재정 구호 조치 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가짜 메시지와 전화지만, 실제로 정부 기관이 아닌 사기꾼들의 거짓말이다. 로보콜이란 광고 목적으로 소비자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되는 자동녹음전화를 말한다. 

미국통상위원회(FTC)가 밝힌 또 다른 로보콜은 착신자에게 영세 사업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고 버튼 1번을 누르면 구글 리스팅에 표시해 주겠다고 제안한 경우였다. FTC와 연방통신위원회, 식품의약청이 감지한 또 다른 로보콜은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 모니터링을 하는 동안 무료 바이러스 테스트 키트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스팸전화, 로보콜이 만연해졌다(출처=NBC Nightly News 캡처)

미국텔레콤협회는 셀 수 없이 걸려오는 불법 로보콜을 막기 위해 혹은 착신 로보콜 횟수라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미국텔레콤협회 회원에는 AT&T와 베리존, 아이언톤 텔레콤, 칼리다 텔레콤 컴퍼니 같은 중소형 및 대형 통신회사가 포함돼 있다.

미국텔레콤협회와 회원사들은 산업역추적그룹(ITG)을 조직했으며, 여기에는 유무선, VoIP,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도 가입했다. ITG는 의심스러운 사기, 학대, 불법적인 서비스가 존재한다면 고객의 독점 네트워크 정보를 공개 및 허용한다는 법률 조항인 미국 통신법 222(d)(2) 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ITG는 불법적인 로보콜 출처를 추적 및 확인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이는 모호한 전화 트래픽 정보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비반응성 통신 제공업체를 확인할 때까지 통신 제공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전화를 추적한다. 역추적 과정에서의 수집한 정보는 연방법 및 주법 시행기관과 공유한다.

로보콜 착신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르거나 의심스러운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또는 메시지에 응답하지 말아야 한다. 불법적인 로보콜을 받았다면 어떤 번호키도 누르지 말고 전화를 끊어야 한다. 번호키를 누르면 더 많은 로보콜이 착신될 수 있다.

이후 FTC나 지역 기관에 신고해 사기꾼을 추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 있다면, 해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적법한지 확인하고 자선단체를 사칭한 사기꾼을 피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제공 전화는 무시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어떤 백신이나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사기꾼에게 개인 정보를 공개하거나 금전을 전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걸려온 전화가 진짜 자선단체나 정부 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통신사에 요청해 로보콜 차단 툴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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